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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프랜치 로스팅된 원두를 갈아서 진한 커피를 내리고 거기에 우유 거품을 만들어 자작 라떼를 한잔 만들어 책상에 두고 이 글을 씁니다. 마흔 넘어 생긴 취미 중 하나가 생두를 집에서 볶아 직접 갈아 마시는 동안의 수고와 여유를 즐기는 것입니다. 제법 호사스러운 듯 하지만 실제로는 맥심커피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취미를 즐길 수 있는데다가 항산화작용을 하는 좋은 물질들을 함유한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번 달 중순께 나올 여섯 번째 연구지 Seize Life의 주제가 &…
ETT Winter School에서 함께 나누고 있는 크리스토퍼 라이트라는 분의 최근의 책 <하나님의 선교>에서 이런 대목을 읽었습니다. “언약 관계 내에서 축복이 지닌 이러한 윤리적 차원은 창조적 요소를 모종의 ‘번영복음’으로 전락시키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물론 물질적 풍요함은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 유형적 표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다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또 반대로 가난해졌다고 해서 하나님이 축복을 거두어 가신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믿음,…
2011년 1월 여는 사연 2011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인간들의 셈법이긴 하지만 뭔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아서 또한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난 2010년을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며 사역하려고 했지만 결국 하반부에 일상생활사역주간과 교회2.0컨퍼런스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치루고 12월은 그 추후작업을 해 내느라 우리 연구소의 핵심 연구원들은 결국 며칠씩 앓아 누워야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역시 안식년없이 지난 10년을 달려온터라 건강에 몇가지 적신…
연초에 올해의 연구소 사역의 방향을 사자성어로 유유자적(悠悠自適)이라고 말했는데 본의아니게 요 몇 달간 우리 연구소는 작년의 사역 방향 사자성어 분골쇄신(粉骨碎身)을 오히려 실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9월은 연구지 Seize Life를 만들어 보내느라 분주했고 10월 한 달은 지난 한 주간(10.25-30) 감행(?)했던 <일상생활사역주간>을 위해 달려오는 동시에 11월 22일 있을 <교회2.0 컨퍼런스>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본연의 일들이 있으면서도 정말 말 그대로 분골쇄신하여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