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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시편 15편 나눔 요약 240329 자격인가? 열매이자 방향인가? 응당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계몽적인 메시지를 담은 브루그만의 분류에 따르자면 방향설정(orientation)의 짧은 시편입니다. 이 시가 낭송되고 혹은 암송되었을 정황을 상상해 보면 다정하게 어린이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려면 이런 구체적인 덕목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부모의 자장가나 노래를 통한 교육자료로 쓰임직 할만큼 짧고 임팩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1절의 질문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33절 47절 요약 231124 예수 죽음에 대한 시선들 마가는 예수님이 숨지시기까지의 사건과 그 목격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안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부인하지 못할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있는 몇 개의시선들, 목격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문을 이해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35절의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입니다. 35절과 36절에 이들이 사용하는 “보다”라는 동사가 두 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6절 32절 요약 231117 십자가의 길 예수를 채찍질한 다음 사형집행 실무자들인 병사들(9회)에게 빌라도가 넘기자 이들은 총독 공관으로 끌고 들어간 후 온 부대가 다 집합하여 전심(?)을 다하여 자신들의 할 일을 수행합니다. 16절에서 27절까지 한 절도 빠지지 않고 주도면밀하게 “십자가” 사형을 집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데 그 이유는 분명 반란 수괴인 “유대인의 왕”(2회 18,26절)을 총독 공관에서부터 소위 수난의 길 비아돌로로사를 거쳐 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절 15절 요약 231110 악의 상승작용 속 이상한 침묵 속전속결, 날치기, 즉결처분과 같은 단어가 생각납니다. 산헤드린의회에서 밤샘 종교재판 후에 대제사장들은 새벽에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를 종교적인 죄목으로가 아니라 정치범으로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1-5절). 처음에는 주 고발자로, 나중에는 미리 준비된(?) 무리들을 선동하고 배후 조종하는 자들로 등장합니다. 요한복음의 자세한 대화 내용(요18:28-19:16)에서 암시되는 것과는…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53절 72절 요약 231027 “그 말씀이 생각나서” 산헤드린공회라 칭하는 대제사장들(가야바와 그 장인 안나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어 예수를 정죄하기 위해 서로 들어맞지 않는 (거짓)증언을 하는 현장을 본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이미 50절에서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는데, 지금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 떨어져서”이지만 여전히 “예수를 뒤따라(54절)”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27절 52절 요약 231020 어두운 밤 예수를 따른다는 것... 이 본문은 가룟유다뿐 아니라 베드로(시몬포함 5회)를 위시한 모두가 “걸려서 넘어”져(27-31절)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50-52절)”다는 내용 사이에 깨어(3회) 함께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감정적 상황과는 정반대로 “자고(4회)”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매우 인상적인 예수님의 감정선의 묘사가 기도와 제자들을 향한 말에 드러나 있고(32-40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35절 44절 요약 230616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고... 대제사장, 율법사들, 장로들, 바리새인들, 헤롯당들, 사두개인들이 성전에 나타난 예수를 흠집내려고 애썼으나 34절 이후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무리들과(35-40절) 제자들(43-44절)에게 가르치시며 말씀하시는 설화체 속 강화가 펼쳐지는 데 뭔가 산발적인 것 같은 내용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실은 매우 핵심적인 마가의 지속적인 메시지가 여기에 들어 있으며 바로 다음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1장 12절 25절 요약 230512 참 성전 예수께서 무화과나무 성전을 전복시키다. 예수님답지 않은, 충동적인 것 같고 격하고 억지를 부리는 것 같고 종잡을 수 없고 동문서답하시는 장면들의 연속이 기록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자신이 배가 고파서 철이 되지 않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를 당장 먹을 열매를 내어 놓지 못했다고 ‘저주’(베드로의 표현 21절)하는 것은 이 예수야말로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 증거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의도를 갖고 무화과나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0장 46절 52절 요약 230428 제자도: 눈을 떠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서다 바디매오 이야기는 자주 귀납적 성경연구 훈련에서 다루곤 했는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52)라는 예수님의 선언의 근거가 바디매오의 두 번의 외침인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47,48)에 보이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라는 신앙고백에 있었다고 평면적으로 해석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다윗의…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0장 32절 45절 요약 230421 위대한 (다윗)메시야 패러다임 vs. 종 인자 메시야 패러다임 이 익숙한 본문을 대하는 해석공동체의 첫 번째 질문은 “왜 제자들은 예수의 명백한 수난과 죽음(그리고 부활까지) 예고를 듣고 나서도 세베대의 아들들인 요한과 야고보의 유아와 같은 요구와 나머지 열 제자들의 그에 대한 분개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32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예수께서 앞장서서 가시는데,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