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천천히 꾸준히 >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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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천천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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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1,134 회
작성일 23-06-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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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에 2-3번 정도 달리기를 합니다. runday라는 앱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따라 달립니다. 8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30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분 달리고 2분 걷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1주일에 3번 8주간을 달리면 마지막은 30분을 쉬지 않고 달리게 됩니다. 달리는 도중에 코치가 달리기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작년에 이 코스를 다 끝내고 50분 달리기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수술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알게 됩니다. 영적인 삶, 성품 형성. 이런 것들은 모두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훈련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같이 하는 사람과 코치가 필요합니다. 일상수도(자)운동은 이런 꾸준한 훈련을 위한 운동입니다. 일상을 수도자처럼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을 통해 제자 다운 삶을 살고자 합니다. 요즘은 하루에 세 번 기도하는 일과 경청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경청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수도자들이 침묵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우리는 침묵하는 태도로 하나님, 다른 사람,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좀 더 넓게는 자연의 소리까지 듣게 되면 좋겠지요. 침묵, 경청하는 태도. 일상 수도자로서 훈련하는 부분입니다.

대학교수, 캠퍼스 사역을 하는 간사들, 청년 사역을 하는 사역자, 고등학교 교사들. 이들과 대화하면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청년들이 처한 상황, 고민하는 이야기, 그럼에도 분투하며 헌신하는 이야기. 무엇보다 마음이 쓰이는 것은 그들이 느끼는 압력과 불안감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머리 위의 먹구름처럼 따라다닙니다. 머릿속에 그리는 삶의 방식과 수준은 높은 데 실제로 가진 것과 누리는 것은 매우 초라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비난하거나, 우울함에 사로잡힙니다. 복음을 듣고 헌신해서 살고 싶지만, 많은 것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나 새것은 오지 않아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혼란을 겪습니다. 이전 사람들이 말하는 사역의 열매들을 들으면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청년들을, 청년 사역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좀 더 이런 시기를 보내야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운동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어떻게 보호하고, 응원하고, 지지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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