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하루 세번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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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5-04-30 11:14본문
매일 일상을 수도사로 살기 위해 수도 규칙을 정하고, 연습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수도 규칙의 중심에는 하루 세 번 무릎 꿇고 기도하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온갖 기도를 합니다. 말을 통해, 생각을 통해 수많은 기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과 생각을 하나님이 모두 들으시니 분명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표현이 되기 위해서 의도적인 세 번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칫하면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곤 합니다. 눈을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그러나 그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위해,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이것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세 번은 기도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향심기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를. 이어서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억하고, 살아내야 하는 존재임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기도합니다. 매일 주어진 말씀을 읽으며 듣고,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후에는 예수님처럼 세상을 섬길 수 있기를. 세상과 이웃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오전에 들었던 세상의 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나의 주변에서 살아가는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저녁에는 하루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기도합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하루를 보내고 내 마음에 남아 있는 말들을 돌아보고, 그것이 주는 느낌과 그 느낌 뒤에 놓여 있는 욕구를 성찰합니다. 그리고 삶과 사역에 대한 지혜를 모아봅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살지는 못하지만, 실패 역시 아름다움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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