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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이야기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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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971 회
작성일 23-10-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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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교회 안과 밖의 삶이 같은 분이시잖아요. 엄마와 아빠도 할머니를 보고 살아왔어요. 저도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아빠를 보고 살았어요. 잊지 않을게요." - 신은수, 고3 수험생, 할머니 발인 예배 후.

오래 병상에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소천하셨습니다. 어머니 영정 사진을 본 많은 분이 생전의 어머니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처럼 어머니의 장례식 분위기도 생전의 어머니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뜻하고 당당하며 밝고 환하게 웃으며 많은 사람을 환대하고 먹이셨던 어머니, 발인 다음 날 수시 면접 봐야 할 조카도 어머니를 기억하며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오신 이야기가 어머니를 만난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기억되었습니다. 더 이상 세상에 계시지 않으나 어머니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되겠지요.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는 건, 그 사람의 이야기와 관계되어 이야기의 일부가 되거나 이야기를 기억하고 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래 만난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처한 고달픈 상황 속에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렵고 불확실한 현실 속에 있으나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느슨한;00>
피앗과 운준, 세레나의 활약으로 <느슨한;00>의 정기 ・ 비정기 모임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청년이 모여 교황의 회칙을 강독하고, 개신교 작가의 책을 윤독하며 함께 찬양하고 대화하는 따뜻하고 신비한 교회일치의 이야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모임,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어서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흥행할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아이디어를 나눠 주시거나 모임에 함께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우왕은 출판 막바지 준비와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야르는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서울: 창비, 2023)의 공저자로 곳곳으로 불려다니고 있습니다.
'느슨한;강독회'에서는 청년이 교황에게 질문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그리고 레이첼 에반스의 첫 번째 책 '헤아려 본 믿음'을 읽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질문'이 주요한 키워드인 셈입니다. 

정혜윤 작가의 책 부제를 빌어 질문해 봅니다. <느슨한;00>은 "어떤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은 걸까요?

경계의 허물어진 곳 어딘가에서 진리와 공동체를 찾는 젊은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를 바랍니다. 그런 청년들이 찾아왔을 때 잘 맞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를 바랍니다.

'이웃, 함께'
9월, 모두의 첫 회비를 모아 식사하고 오륙도로 밤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수고했던 한 직장을 마무리하고 타지역에서 삶을 도모하는 아랫집 젊은이는 주말에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1주일간 아침 출근이 용이하도록 주차된 차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놓았습니다. 자주 모이지 못해도 단톡방에서의 안부 나눔이 끊이지 않으니 든든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다시 한번 모여야겠네요.

'RINGA'
10월 링가 공연은 누군가를 돌보느라 삶을 쏟아내는 분들을 초청했습니다. 돌보는 들을 먹이고 섬기느라 끼니 거르기 일쑤인 복지사 선생님들은 오랜만에 누군가가 차려주는 식탁에 앉아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선생님은 연신 다른 이들을 살피고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공영장례에 관해 설명하신 선생님은 애써 만들어 낸 제도와 자원이 잘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애끓는 마음으로 호소하셨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면서 신의 돌봄을 표현합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동안 신으로부터 돌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돌봄의 이야기 속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하나님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윤슬 공동체'
오랜만에 거의 모든 지체가 모여 수영구청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어울주방'에서 함께 요리하고 먹고 이야기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의 밀도와 농도가 쌓여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 돌보고, 경청하고 삶을 나누는 사이로 살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교회는 어쩌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서로가 쌓아가는 관계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로의 삶을 용납하고, 자신의 삶을 내어줄 관계가 되어야 복음을, 하나님 나라를 살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노래하는 자리가 종종 생깁니다. 혼자 있는 시간, 부를 노래를 오래도록 듣고 곱씹고 해석합니다. 노래 들려줄 분들을 생각합니다. 고민하며 선곡한 노래의 노랫말이 한 절이라도 들리길 바랍니다.
노래 부르는 자신에게도, 반주하는 동료에게도 이 노랫말이 마음에 남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노래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0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류영열, 서삼용,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정은선,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가득한집, 김우진, 김운주, 김희영, 문지운, 박명성, 서보름, 이정열, 이현경, 임재현, 작은자매수녀회, 황현지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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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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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신협 131-019-608689 (예금주: 청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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