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어제, 오늘, 그리고 > 청년, 함께

'길'을 걷다 보면 자주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걷는 길, 우연히 접어든 길, 활동반경에 있으면서도 처음 가게 되는 길,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걷는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깨닫습니다.

어떤 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지고 있네
(중략)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

쳇바퀴 돌듯 사는 삶 속에 찾아오는 여러 일로 마치 등가교환 하듯 알게 됩니다.
길을 나서고, 걷는 동안 잃어버린 것 같은 시간이 마음에 쌓이고 깨달음으로 이어집니다.

봄이 옵니다.
봄이 오려고 날이 추운가 봅니다.

버릴 것을 살펴 봅니다.
무엇을 찾을 지 돌아봅니다.
남은 것을 세어 봅니다.

이웃, 함께
옆집 누님이 3월 첫날 이사합니다. 감사하게도 길 건너에 보금자리를 찾으셔서 이웃 회동에 무리가 없겠습니다. 이웃들 두고 멀리 가기 어려웠다고 하시네요.
저희 집도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곧 말씀 드리겠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이 동네에서 이야기가 더 쌓여야 할 것 같습니다. 4월 말 이사를 앞두고 여러 가지로 준비 중입니다.
아랫집 젊은이들은 결혼식 준비 중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매물로 나온 터라 집주인이 바뀌게 되는데 순적하게 진행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느슨한;00
우왕 마르첼리노가 오랫동안 벼르던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느슨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청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다시 재개한 '느슨한;강독회'에서는 레이첼 에반스의 '헤아려 본 믿음'을 읽고 있고, '느슨한;찬양'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유하는 찬송가를 찾아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느슨한;00'의 모임이 마치 보석과 같습니다. 소중하고도 감춰져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많은 청년에게 '느슨한;00'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3월에는 '느슨한;00'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커피 대접하려 합니다.
오가는 길에, 때론 시간 내어 찾아오시면 정성스레 내린 드립 커피를 대접하겠습니다.

봄의 따스함을, 진정한 평화를, 새날의 소망이 채워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