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신이 주신 기회를 붙잡은 사람들 >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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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신이 주신 기회를 붙잡은 사람들 > 청년, 함께

9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신이 주신 기회를 붙잡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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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238 회
작성일 23-08-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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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인간 존엄과 형제애의 이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사유와 교회 활동을 위하여, 관계, 다른 이의 거룩한 신비와의 만남, 모든 이가 부름받은 온 인류가 이루는 보편 친교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여기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형제들'(2021), (서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193.

많이 덥고, 많은 비를 경험한 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짜증낼 일도, 마음이 축축해질 일도 많은 날들이었습니다.

쇼핑몰에도, 길 위에도, 배려와 돌봄을 찾을 수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자신을 돌볼 방법도 잘 알지 못하기에 타인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것 아닐까요.

'돌봄의 황무지', 이 시대를 잘 표현한 말입니다. 슬픔이 쉬이 가시지 않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십자가, 교회에 속한 수 많은 사람들, 그 만큼의 돌봄을 세상이 기다리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9월, 다시 이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돌봄의 소망이 다시 자라나길 꿈꾸며 말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살롱드식객' 광고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살롱드식객 신청서 링크: https://1391korea.net/s/45 )

'느슨한;00'에 대관 요청이 늘고 있습니다. 
열심을 내어 알리지 않는데도 사용 요청이 들어오니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느슨한;강독회'는 '모든 형제들'(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을 마치고, '삼위하나님과의 사귐'(대럴 존슨, IVP)을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신앙 다른 문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으나 닮은 점을 더 발견하고 있습니다.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아가는 감격과 신비가 사귐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느슨한;찬양', '느슨한;북클럽', '느슨한;살-롱' 등 다양한 모임이 진행중이니 '느슨한;00'이 운영 중인 SNS를 팔로우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느슨한;00>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oosegonggong/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oose_gonggong__/

'이웃, 함께'
8월에 두 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수영구에서 운영 중인 공유공간 '어울주방'을 빌려 밑반찬을 함께 만들고 수육을 만들어 이웃이 더불어 함께 사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시장에 들러 밑반찬 재료를 구입하고, 공유주방에서 조리하여 네 가정이 나눴습니다. 9월은 이웃 중 한 분의 생일잔치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또 한 번은, 퇴근 후 밤 9시에 편한 옷 입고 모여 야식 먹으며 함께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전날부터 설렜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신기한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느슨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삶이 참 좋습니다.

'윤슬공동체'
모임 시간을 오후 두시 반에서 정오로 옮겨 함께 점심 먹고 근황을 나누며 공동체 성서해석을 가집니다. 매월 마지막 주일에는 'Church M'으로 모이는데, 8월 진행을 담당하여 모두의 의견을 모아 준비했습니다. '그림일기' 묵상과 알러지가 있는 어린이를 위해 성찬을 미리 준비하자는 이야기에 의견 뿐 아니라 마음도 모였습니다. 세대를 넘어 모두가 나눔에 참여하고, 성찬의 감격과 즐거움을 누렸던 모임이었습니다.

'RINGA'
두 달에 한 번 자신이 가진 재능을 평소에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분들을 초대하여 나누는 모임, 북구 구포역 부근에 위치한 스페인 레스토랑 '프린체'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달은 장애인시설에 계시는 분들을 모시고 콘서트에 이어 2부 순서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이 아픈 데도 불구하고, 노래와 더불어 진행까지 담당한 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짧고 깊은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초대한 분들과의 인연과 이야기를 나눠주시며, 이렇게 고되고 험한 일을 맡을 줄 알았다면 처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거절했을지 모르겠다며 진솔한 나눔을 전해주셨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이따금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회가 어떻게 펼쳐질 지 모릅니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할 수도, 시작 즈음에 저울에 올려 가늠하여 포기하기도 합니다. 
더러 어떤 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기회에 응하고 계속 말도 안되는 댓가를 지불하며 감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가끔 기회에 응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은 기회와 더불어 신의 역할을 나누어 준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신의 역할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능력이 아니라 역할을 담당하는데, 사람들이 신의 돌봄을 경험합니다. 신은 기회만 주신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고 지탱할 힘도 주신 것이 아닐까요.

돌봄의 황무지 속에 사람들이 부지 중에 하나님을 만나도록 말입니다.

오랫만에 은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쓰시는 책상에 놓인 모니터 옆 연필꽂이에 오래전에 드린 명함이 있었습니다. 오래전, '소중한 만남'을 가졌기에, 제 삶의 어떤 모습은 은사님을 닮았습니다.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 젊은이를 대하는 마음과 자세, 기도할 때의 흐름, 책 읽을 때의 뉘앙스 등 어느새 물들게 된 모습이 놀랍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회복을 위해 수고하고 기도하시는 선생님을 얼마나 더 닮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능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신 기회를 잡고 댓가를 지불하며 세상에 복음의 소식으로 사는 사람들을 예기치 않은 곳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아직 소망이 존재함을 세상의 그늘진 골목에서 알게 됩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8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with 시사인 후원),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류영열, 서삼용,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가득한집, 김우진, 김운주, 김희영, 문지운(2), 박명성(2), 서보름, 이정열, 작은자매수녀회, 황현지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21cchun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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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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