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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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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5,089 회
작성일 12-01-0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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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저물고 임진(壬辰)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도 일상생활 속에서 죄를 떠나고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거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2년은 의도하든 하지 않든 우리 삶의 바깥세계가 조용하지 않는 한 해가 될 듯 싶습니다. 두 번의 선거 등 시끌거리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여 사는 영성적 길이 어디 있는지 모색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책임일 것입니다. 다만 우리 홀로 남겨 두지 않으시겠다 약속하신 분의 약속을 믿을 뿐 아니라, 우리가 공동체가 되어 서로를 자극하고 지탱하는 길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난 12월 중순경 연구소 식구들은 거제도에서 일년을 돌아보고 계획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하던 방식인 미리 준비된 자료를 조목별로 처리하는 방식을 떠나 좀 더 거시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를 서로 느끼고, 연구소 식구들 개개인의 향후 진로와 연구소의 나아갈 방향과 관련한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형성되었던 연구소의 일과(routines)와 짜여진 틀들을 완전히 재고하고 우리의 존재 이유와 사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들을 모색해 보자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일상생활”이란 주제가 갖고 있는 장점이자 약점인 약간은 방만해진 관심들을 조정하고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체화하여 그것에 집중하고 더불어 시의적절한 이슈빌딩(issue building)을 해야 할 필요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 못다한 이야기들을 12월 내내 모일 때마다 예를 들면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해법을 얻어 보려는 노력도 지속하였습니다. 


2012년은 “하나님 나라”와 “일상생활”을 연결시키는 다각도의 노력에 전력을 집중하려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한편에서는 먼 후일 도달하게 될 천국 개념으로 이해하든지 아니면 현재의 교회와만 결부하여 이해하는 현실 속에서 통치로서의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드러나야 하는지에 대한 담론을 계속 이끌고 가려고 합니다. 연구소에서 하는 제반 사역과 프로그램들이 여기에 맞추어 질 것입니다. 동시에 그동안 전개해 오던 TGIM(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모임의 프랜차이즈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라기는 각 지역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서로 격려하는 이런 형태의 수다모임, 기도모임이 많이 생겨서 실제적으로 개인의 삶뿐 아니라 속한 교회와 지역사회가 변화를 경험하는 일들이 구체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TGIM 클럽을 페이스북에 개설하여 두었습니다. 이 공간이 이런 일에 잘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희 홈페이지에서 TGIM을 검색해 주세요!)


2012년의 첫 달은 두 가지에 집중합니다. 하나는 2012년 두 번의 연구지 출간 중 첫 번째 연구지의 원고를 모으고 편집하는 일입니다. 이번호 Seize Life 연구지의 주제는 “집짓고 산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로서 주거와 공간의 문제를 일상생활의 영성의 시각으로 보시고 계신 분들의 많은 조언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손영창 박사와 함께 <일상 속의 철학 산책>이란 세미나를 연구소가 주최합니다. 이 모임은 오픈된 모임은 아니지만 이 모임의 성과가 저희 연구소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활세계”,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이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세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해 왔는지에 대한 성찰이 주게 될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역시 저희에게 직접 연락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모임은 1월 11일부터 세 번의 수요일 오전 오후에 걸쳐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생사연(日生事緣)의 일상사연은 이번 거제도 방문에서 만나게 된 일상생활사역의 동역자인 황석용 목사님의 글을 실었습니다. 목사님은 문화공간 휴 라는 카페에서 바리스타의 일을 예배로 이해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거제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만나보면 많은 것(커피, 사진, 일상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연구원들의 다짐도 한 번 들어 보시면서 올해도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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