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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여는 사연 | 하나님이 신실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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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2,344 회
작성일 20-12-0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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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교회력 순환의 출발점인 대강절 첫째주가 시작되는 주간입니다. 


교회력은 시간의 sign post 성소와 같아서 생활의 흐름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삼위 하나님과의 친교와 구원의 의미를 한 해의 리듬 속에서 다시금 되새기며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형성(formation)적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림절은 한 해를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씨름으로 보내고 있는 중이라 찬미 받으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집(oikos) 인 지구 환경 안으로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라는 측면에서 묵상이 깊어지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마침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금으로부터 5년 전 통합생태론을 제시한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라는 회칙을 내어 놓았는데 이에 근거하여 대림절에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묵상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생태달력을 믿음 안에서 형제인 한국천주고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에서 만들어 배포하고 있어서 이것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달력은 아래의 링크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https://cbck.or.kr/Notice/20201456?fbclid=IwAR0nrg3681P2BC3GVhxGVPGFUX5R8k9o7pT0rjBxSLKJPYZVG6-VXLdh7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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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동안 꾸준히 재정으로 연구소를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에 마침 캘리그라퍼 임정수 선생님께 2021년 우리 연구소 캐치프레이즈를 부탁드렸더니 역시 흔쾌히 써서 보내 주셨는데 지금까지 12개의 글씨가 모여진 것을 확인하고 이것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 생각하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12월 초중순에 나오게 되면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이 달력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한면은 임정수 선생님의 일상생활관련 캘리그라피들만 있어서 실내 적당한 곳에 두면 분위기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캘리그라퍼 임정수 선생님은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이시기도 하신 매우 유명한 작가이신데 12년째 우리 연구소를 위해 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네이버에 이름을 쳐 보시면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렌다를 많이 만들지 못하여 여분이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따로 카렌다를 위해 후원을 해 주시거나 2021년 후원을 새로 해 주시거나 하는 분들에게 돌아갈 분량을 남겨 두겠습니다.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12월 중하순에 열렸던 미션얼동행(Missional Companions) 모임을 올해는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고하시는 미션얼 운동가와 이론가들의 모임인 이 모임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대면모임을 갖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비대면 모임이라도 할 생각이었는 데 마침 수도권의 동역자들이 내년 1월경에 비슷한 모임을 추진한다고 하여서 그 모임으로 가름할 예정입니다 (이 모임도 코로나 상황을 봐야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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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날에 여러분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여러분을 끝까지 튼튼히 세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가지게 하여 주셨습니다 (고전1:8-9).” 바울의 이 말을 깊이 묵상해 봅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이 중에도 소망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신실하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에 이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신뢰가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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