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여는 사연 > 여는 사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은 교회력으로는 한해를 시작하는 대강절 첫 주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번 대강절 혹은 대림절의 제 화두는 “What are you waiting for?”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입니다. 메시야의 오심을 처음 기다리던 사람들은 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마음에 품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렘33:15-16).”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한 공의로운 가지의 남을 기다리던 이들처럼 우리도 오늘의 역사적 시점에서 같은 기다림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라나타 주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라고 외치던 신자들의 외침이 오늘 우리의 기도입니다.

일상생활사역주간 캠페인과 부산 IVF와 함께한 캠퍼스 미션얼 포럼, 그리고 연구지 출간등의 바쁜 일정 속에서 보낸 11월 한 달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감사한 일이 많지만 12월 <미션얼컨퍼런스2015>와 관련하여 캠퍼스 대학생들과 함께 나눈 3번의 포럼, 특히 11월 26일 있었던 버즈그룹미팅은 캠퍼스 일상을 보냄받은 삶의 자리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살고 공동체를 꾸려 나갈지에 대한 살아있는 대화의 자리였습니다. 수고한 연구원들과 부산 IVF에 감사드립니다.

12월 14일 열리게 될 <미션얼컨퍼런스2015>를 위한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2010년 홍대앞 상상마당에서 처음 가졌던 <교회2.0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그간 두 번의 <교회2.0컨퍼런스>와 세 번의 <미션얼컨퍼런스>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missional church 논의가 국내에서 담론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논의 끝에 이번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저희 연구소가 진행하는 <미션얼컨퍼런스>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이제 저희 연구소는 미션얼 실천에 있어서 열매를 거두는 방향으로 선회하여서 컨설팅과 교육, 그리고 “일상학교” “청년, 함께”(21세기청년사역연구소)를 통한 미션얼 다음 세대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생태와 환경 교육과 실천을 지속해 온 “코이노니아에듀컬”과 함께 연대를 통한 미션얼 사역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미션얼컨퍼런스2015: Next Generations>는 이런 내용을 다루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이런 컨퍼런스가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에서 가능할지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마지막 컨퍼런스이므로 유종의 미를 위해 그동안 스피커로 혹은 참여자로(3회이상)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14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모든 대상에 열려 있는 세미나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시간이후는 저녁식사와 심층토론을 초청자분들과 함께 가지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날 저녁식사를 좀 잘 대접하여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혹 이런 마음을 좀 거들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연락해 주시면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미션얼 운동의 다음 세대인 청년세대와 관련한 논의와 컨퍼런스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한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 해의 마무리 혹은 새로운 해의 시작인 12월 주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