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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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4-08-01 11:01본문
따가운 햇살이 작열하는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중부지방은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반면 남부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아 냇가의 물도 많이 말라 있어 걱정입니다. 연구소가 위치한 부산 쪽으로 시원한 빗줄기 한 번 내려 주면 좋겠다 생각됩니다. 휴가철이라 움직이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오고 가는 여정에도 무사하길 바랍니다.
여름 시즌의 연구소는 연구지 Seize Life 원고를 모아 이제 곧 교열과 교정 편집에 들어가는 일이 주된 업무입니다. 사실 올해는 재정적인 이유, 인적인 이유 이 두가지 이유로 2월말 발행분을 내지 못하고 두 번 중 한 번만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되심과 일상생활의 영성이 이 번호의 주제인데 다양한 분들이 원고를 써 주고 계십니다. 마냥 기대가 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제 개인적인 기도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8월말 혹은 조금 늦어져 9월에 연구지를 찍어 내야 하는 데 드는 재정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재정확보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려 하는 데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의 방학시즌에 연구소는 대학생들과 대학원 이상의 연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6일에서 18일 3일간 대학생들의 책읽기 경험을 주기 위한 <식객>이 있었습니다. 연인원 50여명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던 이 행사에서 이번에는 약간 짧은 책 한권을 하루에 읽고 심지어 서평을 쓸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식객>본점의 식사와 간식을 위하여 후원해 주신 분이 있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식객>방식의 책읽기는 SNS를 통해 퍼져 나가 광주, 진주, 서울등에서 유사한 시도들을 하겠다는 제안들을 이미 받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8월에는 대학원 이상 석박사 이상 연구자들이 주도하는 <변방의 북소리>가 8월 29일 부산IVF센타에서 하루 종일 열립니다. 이번 모임은 “비판적 실재론”을 중심으로 제학문간의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7월 3일 4일 양일간 부산, 대구, 양산, 울산, 진주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 식구들이 진주에 있는 객원연구원인 류재한선생의 집에 모여 상반기 연구소사역을 평가하고 하반기사역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TGIM 모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다양한 방식의 TGIM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사역과 관련하여 캠퍼스 TGIM을 시도해 보고 TGIM 배너를 제작하여 <일상생활사역주간>에 릴레이 퍼레이드를 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제일 많은 시간은 아무래도 <미션얼컨퍼런스>의 방향에 대한 논의에 할애되었습니다. 그간 4번에 걸친 컨퍼런스를 통해서 미션얼이야기들을 통해 상상력을 제공하는 역할들을 잘 감당했지만 이런 방식이 계속 유효한가 하는 것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컨퍼런스를 마치고 평가를 들으면 언제나 보다 심화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일방적인 분위기보다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구는 현재의 컨퍼런스 방식으로는 담아내기가 쉬운 것이 아니기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지역별로 학습공동체(Learning Clusters)를 만들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고 무엇보다도 모델을 제시하고 벤치마킹을 조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는 한계를 극복하여 보다 심도있는 변화를 꿈꾸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한 두달 사이에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서슴없이 저에게 연락 주시고 고견을 들려 주시면 청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 건강 잃지 마시고 주와 동행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391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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