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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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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4,592 회
작성일 12-07-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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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간은 전국의 캠퍼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교단체들의 수련회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었고 이전과는 달리 페이스북을 통하여 각 단체의 수련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에너지와 역동이 캠퍼스에서 일어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제 거제도에서 열리는 IVF 부산지방회의 수련회에 전체특강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제국적 대학생활에 똥침놓기>라는 전위(?)적인 제목을 맡겨 주어서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준비하면서 확신한 사실은 대부분의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늘 “제국”과 관계하며 고민하며 때로는 깊이 개입되며, 때로는 거부하며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제국”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경험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곳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결코 보냄받은 곳인 그 제국의 이야기가 가져다주는 상상력에 매몰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이야기, 다른 상상력으로 제국의 삶을 관통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천국(하나님의 나라)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의 상상력으로 제국의 삶 속에서 창조의 명령과 열국의 복이 되는 사명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경험과 같이 오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는 제국적 캠퍼스의 현실 속에서 무기력하게 제국이 가져다주는 이미지와 상상력에 굴복하여 살지 않는, 제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살아있는 하나님 나라의 위험한 공동체가 되는 것, 그것이 오늘의 캠퍼스를 사는 대학생들의 사명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3의 장소로서 대학을 이해하고 기타 부속 공간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proximity), 로렌스 형제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일상적인 시간과 장소에서 경험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므로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에 대한 대화를 가능케 하며(presence), 힘없고 무력한 사람들을 통해 능력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며(powerlessness), 이런 삶으로 복음을 선포(proclaim)하는 진정성 있는 기독공동체가 캠퍼스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지난 달 중국신학원에 가서 일상생활사역의 패러다임전환을 나눌 때 더욱 이런 마음을 굳혔습니다.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면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사실을,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웃을 섬기며, 온 우주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복음은 너무나 좁고 편협하여 “한 인간의 영혼의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그만 복음의 크고 광대함이 가져다 주는 통전적 삶으로서의 예배를 간과해 버리기 십상입니다. 7월과 8월은 각종 수련회와 모임에 참석하고 강의하는 일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아직도 “일상생활사역의 복음(?)”을 나눠야 할 곳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정을 보시면서 기도해 주시고 또 나눔이 필요한 곳에 연결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구지 Seize Life 아홉번째호가 준비 중입니다. “일상생활과 하나님 나라”가 꼭지인데 글로도, 재정으로도, 기도로도 동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 참! 드디어 세 번째 연구지가 pdf로 공개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기타 타블렛에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종이연구지와 함께 인터넷 환경에서 연구지를 활용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고 많이 다운로드해 주시고 인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은 무료이고 다만 출처를 밝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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