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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여는사연 | 평화, 영성, 세상돌봄, 돌봄의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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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51 회
작성일 23-07-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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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여는사연

평화,영성,세상돌봄,돌봄의공동체

7월의 마지막 주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간으로 보내고 마지막 남은 후유증을 떨쳐 내려 노력하고 있는 7월의 마감일입니다. 잠행하듯이 숨어 있다가 격리 해제된 후 말미에 나오는 가래기침 때문에 흠칫 놀라서 자신했던 스스로의 회복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더위까지 겹쳐 진이 빠지기 쉬운데 훌훌 털고 새로운 활력으로 무더위를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7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사역워크샵을 위한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경북대 국어교육학과 유동규 교수님의 배려로 경북대 인재원(포항)에서 상반기 사역을 돌아보고 하반기 사역과 향후 10년의 연구소와 각 리좀 운동체 사역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10년을 전망하는 가운데 우리가 살아갈 시대가 판데믹 이후시기, 기후위기시기,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지방소멸, 노후인구의 증가, 청년실업문제 등으로 인한 불안과 불안정의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돌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상호 돌봄’의 실천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방향 중 하나라는 점에 공감하였습니다. 동시에 돌봄과 평화 공존을 위한 영성적 훈련의 필요와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는 교회공동체의 필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일상학교”와 “청사진”의 이번 호 이야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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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하는 중 생각난 말씀이 요한복음 20장 19절에서 23절 말씀이었습니다.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향후의 방향을 알길 없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불안과 염려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반복적으로 “평화”를 선포하신 우리 주님은 또한 “숨을 불어 넣으시고” “성령을 받아라”고 하셨습니다. 평화와 성령, 평화의 영성은 세상을 돌보기 위해 아버지로부터 보냄받은 아들이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보내셔서 세상을 돌보도록 하시는 미션얼의 정수입니다. 예수 부재의 시대에 성령을 받아 예수 임재의 평화를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가 담대하게 세상에 나가 세상을 돌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돌보는 일을 감당하려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상호돌봄의 공동체, 죄사함의 공동체, 마태복음 18장 15절에서 20절에서 말씀하신 풀고 매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두 세 사람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이 말씀의 상상력으로 향후 10년간의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리좀사역의 방향을 잡아나가기를 원합니다. 평화, 영성(성령), 세상 돌봄, 용서와 교회와 같은 키워드들이 향후 우리 사역의 중심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도로 및 구름의 이미지일 수 있음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진정한 “상호 돌봄”의 정신을 잃어버린 사회가 겪게 될 다양한 아픔의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교사들도 역시 세밀한 돌봄이 필요한 존재들이며 돌봄을 제공하는 분들의 노고를 권리의 이름으로 돌보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결여된 세상의 돌봄을 돌보지 못하는 모습의 일각이라 여겨집니다. 답답함이 점층하는 시대이지만 오직 위의 말씀의 상상력으로 위기의 시대를 조망하고, 불안과 근심, 염려를 털어버리고 예수께서 하시던 미션얼의 삶, 평화와 성령으로 충만한 삶, 용서를 경험하는 교회공동체의 소망을 품고 지금 우리 시대에 이어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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