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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민수기 13장 1절 33절 나눔 요약

작성일 2025-11-22 01:1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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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민수기 13장 1절 33절 나눔 요약 251121

 

가나안 땅 탐지

 

가나안 “땅”(20회 반복)을 탐지(정탐)하는 장면에 대한 민수기 13장과 신명기 1장의 기술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신명기 1장에서 모세는 요단강 동편에서 그동안의 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하나님이 탐사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겁내어 요구하였고 자신이 그 말이 옳은 말이어서 시행한 것으로 말합니다(신 1:19-25). 그러나 두 본문을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 편이 옳고 다른 편이 틀리다고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미 가나안 일곱 족속이라 불리는 이들이 점령하여 살고 있는 곳을 이스라엘이 들어가려면 합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17절에서 20절에는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할 때 무엇을 보고 와야 할 지를 상세하게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말하자면 모세가 백성들의 요구를 듣고 하나님의 재가(?)를 받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절에서 16절에 나오는 이스라엘 자손의 우두머리들이 땅을 탐지하라고 보낸 사람들인데 1장 6절에서 15절에 나오는 지도자들과 차이가 있는 것은 아마도 40일간(25절)의 탐지를 수행하기에 적당한 체력을 가진 비교적 젊은 이들을 선정해야 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과 관련하여 민수기 13장은 16절에서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고 불렀다”라고 특별한 언급을 하는 것과 26절에서 33절의 탐사팀의 보고 중간 30절에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격려하였다. “올라갑시다.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라는 언급은 이 두 사람이 향후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암시하는 장치인 듯합니다.

 

21절에서 25절은 가나안 탐지와 관련한 중요한 지리적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탐지하였다(21절).”는 것은 가나안땅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를 탐지하였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22절의 “헤브론”에 대한 언급은 왜 이 가나안땅을 탐지하여서 그 땅을 점령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줍니다. 창세기 23장 19절에서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은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밭”을 사서 거기에 장사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땅에 대한 약속의 첫 번째 선취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탈출하여 온 이집트의 큰 도시 소안(라암셋)보다 “일곱 해 먼저 세운 곳”이라는 깨알같은(?) 정보 역시 이 가나안 땅에 대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선권(?)을 암시하는 장치일 것입니다. “송이”라는 뜻의 에스골 골짜기는 위에서 언급한 헤브론 근처의 와디지역으로 풍성한 석류와 무화과 및 포도송이등을 통해 약속의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27절, cf.출3:8, 17)”이라는 것을, 그리고 출애굽때 모세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기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실감케하고 확인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26절에서 33절은 30절 갈렙의 적극적인 주장을 가운데 두고 전반적으로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지만 거기에 사는 백성들이 강하기 때문에 그 땅을 점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인 것은 “그렇지만(28절)”이나 “그러나(31절)”같은 접속사를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32절 이하에서 이들은 적극적으로 일종의 가짜뉴스(“우리는 또 네피림 자손을 보았다”)와 함께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라는 소위 “메뚜기컴플렉스”에 함몰되고 맙니다.

 

구약 오경에서 가나안 땅을 적극적으로 점령하는 것에 대한 심정적 거부감이 소위 시오니즘의 가나안 땅에 대한 집착이 낳은 심각한 역사적 부작용 때문에 우리 안에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아브라함과의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그리고 모세와 출애굽 시 나누신 대화속에서의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본문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실제적으로 애굽을 떠난 이 집단이 어딘가를 정착해야 한다면 그 당위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당시의 행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손과 땅에 대한 언약의 성취가 이미 일어났기 때문에 구약의 땅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오늘날 현재의 시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얼마나 그릇되고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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