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원조엘비스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20장 1절 27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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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9-09-19 23:34본문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20장 1절 27절 요약 190919
다양한 일상다반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거룩한 생활에 대하여 19장에서 이야기하던데서 구체적으로 몸의 거룩, 성적인 거룩의 문제를 다루는 20장은 이미 18장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반복하는 듯 합니다(구체적인 형벌이 덧붙여지지만). 왜 유사한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고 있을지 질문이 생기는 데 그 대답은 그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18장 3절에서 “너희는 너희가 살던 이집트 땅의 풍속도 따르지 말고, 이제 내가 이끌고 갈 땅, 가나안의 풍속도 따르지 말아라. 너희는 그들의 규례를 따라 살지 말아라.”라고 이미 언급했듯이 하나님의 백성의 거룩의 문제는 앞으로 살게 될 가나안 땅의 토착적 종교문화의 영향이 너무나 심대할 것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성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특히 몰렉으로 표상되는 고대 제의가 갖고 있는 풍요를 빌기 위한 패악하고 음란한 의례들(2-5절), 그리고 초혼과 마법을 사용하는 가나안 토착 신앙의 음란한 정신문화(6, 27절)는 모두 “몸”을 잘못 사용하여 거룩하지 못한 몸가짐(“너희는 몸가짐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7절)과 함께 다른 사람이나 심지어 다른 동물들의 “몸”을 동침이나 교접을 통해 해치거나 혹은 힘없는 아이들의 몸을 제물로 바치는 폭력이나 부모를 저주하는 폭력을 행하는 등 저주받고 입에 올리기에도 더러운 구체적이고 문화적 행태를 드러냅니다. 자신의 몸을 더럽히고 동물을 비롯한 타자의 몸을 위해하며 더럽히는 문화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며 하나님의 성소인 땅을 더럽히는 것이며 “여러 백성 가운데서 골라내어” 이 가나안 땅에 두시려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3절, 23-24절).
언제나 새로운 문화는 그 문화에 들어간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마련입니다. 새롭지만 두려움을 자아내는 환경속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것 같은 문화 종교 풍속들을 통해 안정감을 누리려는 욕망이 애굽에서 불러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땅을 물려 받게 한 여호와 하나님(주(主))보다 더 강력하게 될 때 자연스럽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며 음란한 문화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그 땅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엄중하게 경고할 목적으로 하나님은 “형벌”에 대한 언급을 가미하여 재차 반복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사형을 선언하고, 백성에서 끊어지는 벌이나 자손을 보지 못하는 벌을 언급하시는 것은 형벌 자체를 강조하면서 형벌을 통해 겁을 주는 형벌적 정의를 의도하신 것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가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26, 24절)” 그 백성이 되도록 하시고 가나안 족속의 종교와 문화로 더러워 진 땅을 회복하시려는 회복적 정의에 목적이 있으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장은 개인의 몸의 거룩을 넘어서 이스라엘 공동체 전부의 거룩과 그 너머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의 회복에 대한 관심이 초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문화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표상하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대단한 풍요를 약속하지만 생산성 향상과 욕망의 충족을 위하여 피조세계와 타인의 “몸”을 착취하고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입니다.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고 문화가 요구하는 똑같은 트랙을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타인에게 폭력을 행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입니다.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를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 나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26절)”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늘 착념하며 문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뭇 백성 가운데서 골라서” 백성삼으신 하나님의 의도대로 거룩하게 이 땅과 문화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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