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원조엘비스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23장 1절 4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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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9-10-17 23:37본문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23장 1절 44절 요약 191016
거룩하신 하나님처럼 거룩하라는 명령(19:2)은 모든 삶에서 거룩을 형성하는 일로 연결됩니다. 몸의 거룩(20장)에 대해, 그리고 제사드리는 제사장의 거룩(21장)과 제물의 거룩(22장)의 이슈를 다루는 데서 오늘은 시간을 통해 형성되는 거룩을 이야기합니다.
통상 유대인의 7대 절기라고 부르는 절기를 통하여 한해의 흐름을 따라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절기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라는 구절로 출발하는 단락으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1절에서 8절까지는 모든 시간을 통한 거룩의 형성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안식일 규정과 유월절(1.14)과 무교절(1.15-1.22). (2)9절에서 22절까지 첫 곡식단을 흔들어 드리는 초실절 (1월 말경 9-14절)과 칠칠절 혹은 오순절(3월경 15-22절). (3) 23절에서 25절은 나팔절(7.1). (4)26절에서 32절은 속죄일(7.10). (5)33절에서 43절까지는 초막절(7.17-21, 22),
이렇게 차례대로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은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의 출애굽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것(유월절, 초막절 그리고 대속죄일)과 다른 편으로 농사나 목축과 같은 생업을 위한 한 해의 흐름(초실절 오순절, 초막절)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일을 끊임없이 기억하도록 하는 의도(“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22절, 43절)와 함께 끊임없이 쉬지 않고 일하는 제국적 가나안적 경제에 매몰되지 않도록, 안식일을 기본으로 정기적으로 “셍업을 돕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되는 절기들을 통해 하나님이 생업을 도우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유념하도록 하는 의도를 가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할 때 특히 22절에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남겨 두”었던 이삭과 같은 배려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절기를 통해 주인이 누구인지 채우시는 분이 누구신지 의식이 새로워지면 그 새로워 진 의식으로 인생과 타자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절기에는 일반적으로 “거룩한 모임을 열고”, “제물을 바치고”, “생업을 돕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안식을 취하였습니다. 특별히 다만 대속죄일(cf. 레16장)에는 “고행”을 하였다고 하는 데 이것은 죄를 뉘우치는 태도(자기부인, 영혼의 고뇌등)와 구체적인 행동(단식등)들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또 초막절에는 특별히 초막에서 지내야 하고 무교절에는 누룩이 없는 빵을 칠칠절에는 누룩을 넣어 반죽한 빵을 만드는 등 각 절기에 고유한 노력들을 하였습니다.
유대인의 절기는 다른 모든 구약적인 의식과 제사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실체를 가르키는 그림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유대교적 절기를 익히고 그 행습을 따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된 구원의 사건을 기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가능하며 앞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충분히 묵상할 수 있는 시간적인 떼어 놓음, 절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력의 사용을 통하여 시간의 거룩을 훈련하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행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회막이라는 공간을 통해 거룩을 배우게 하시는 주님은 절기라는 시간을 통해 거룩을 배우게 하십니다.
삶,일,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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