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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전도서 1장 1절-18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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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1-10-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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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전도서 1장 1절-18절 요약 211001

 

헛됨이라는 정서

 

전도서의 저자에 대한 토론이 문체와 문맥을 이야기하면서 잠시 있었습니다. 1절의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이다”라는 소개가 솔로몬이라는 말이 전도서에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솔로몬을 전도자로 소개하는 것이라는 견해와 전도자(선생, 설교자, 총회장등으로 번역되는 코헬렛)를 굳이 솔로몬이라고 규정짓지 않고도 전도자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솔로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다는 입장을 갖고 전도서를 순례해 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1장은 1절의 소개 내레이션하는 화자가 전도자를 소개하고 2절과 3절은 모든 것이 헤벨(헛됨, 바람, 신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선언하고나서 4절부터 7절은 보편적인 자연의 순환을, 8절부터 11절은 만물과 모든 일과 역사의 반복을 통해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4절)”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12절부터 18절은 전도자의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2절에서 11절까지의 내용을 “하늘 아래에서 되어지는 온갖 일(13절)”,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14절)”로 받아서 그것을 보고 살펴서 알아내려고 지혜를 짜고 심혈을 기울였으나 마음은 괴로워서 “하나님은 왜 사람을 이런 수고로운 일에다 얽어매어 꼼짝도 못하게 하시는 것인가?”라고 원망할 정도였고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라고 선언합니다. 자신의 “지혜”(5회반복)와 지식 아는 것, 경험한 것 슬기롭고 똑똑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전도자였지만 정반대로 그 지혜로 총칭되는 자랑거리마저 “얼빠지고 어리석은 것”“바람을 잡을려는 것”“번뇌도 많고”“걱정도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맙니다.

 

해석공동체는 선생으로서, 도를 전하는 자로서, 설교자로서, 회중의 대표자로서 전도자는 무엇을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헛되다”라는 선언은 도대체 어떤 것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갖는가?라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1장 안에서 그 결론에 도달하기는 힘들겠지만 이 전도자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하고 청자들(혹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려고 하는 듯 합니다(그리고 충분히 2절의 선언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것은 확실합니다). “구부러 진 것은 곧게 할 수 없고, 없는 것은 셀 수 없다”라는 15절의 금언(선언)이 뜬금없어 보이지만 전도자의 깨달음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은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며 인간의 수고와 노력으로 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 금언을 가능케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청자(독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것은 어쩌면 전도자의 정서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벨” 헛되다는 정서를 포함해서 “무슨 보람이 있는가(3절)?”“만물이 다 지쳐 있음 (공동번역- 세상만사 속절없어”8절)을” “잊혀지고...기억해 주지 않(11절)을” “괴로웠다(13절) ”번뇌도 많고...걱정도 많더라(18절) 등의 정서에 대한 표현을 들으며 공감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꼭 전도자처럼 자신의 지혜나 지식을 장담할 만 하거나 다스리는 왕의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구부러진 것은 곧게 할 수 없고, 없는 것은 셀 수 없다”는 현실,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한계는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니까요. 적어도 전도자는 이런 인간의 보편적인 한계 정서에 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라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정서들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허무주의로 귀결될지 아닐지는 더 지켜보아야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꼭 그렇게 귀결되지만은 않기에 “헤벨” “헛되다”를 허무주의 명제적 발언으로 이해하기 전에 공동 정서 보편 정서로 이해하는 선에서 1장을 마무리 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 신앙을 가진 이라면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가져야 하고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다 갖고 있어야 하고 그 걸음에서 분명한 확신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울퉁불퉁하고 신앙적으로도 인생의 삶의 여정 속에서도 부정적인 정서, 한계에 봉착한 느낌, 지쳐있고, 괴롭고 번뇌도 많고 걱정도 많고 게다가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느낌까지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도자의 이야기는 우리의 관심을 잡아 당기게 됩니다. 이 사람이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귀 기울이게 하는 것입니다 (혹은 이 사람을 통해 진짜 전도서의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이런 정서를 가진 우리에게 던져 주려고 하나?). 계속되는 전도서 읽기의 여정이 기대되는 지점인 셈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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