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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7장 1절 13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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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03 회
작성일 22-11-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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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7장 1절 13절 요약 221111

 

배제排除 하는 사람의 전통, 배려配慮 하는 하나님의 계명

 

제자들이 도저히 쉴 수 없을 정도로 물밀 듯 밀려 오는 사람들은 종교지도자들을 안달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 몰려 왔(1절)”습니다. 이들은 3장 6절(“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이후 그동안 물 밑에서 꼬투리를 잡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꼬투리의 내용은 2절에 나옵니다.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5절에서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라고 문제제기 한 것입니다. 이 문제제기는 바로 앞장인 6장에서 일어났던 오병이어의 현장을 생각나게 합니다. 남자만 오천 명 먹는 현장에서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먹는 사람이 대다수였을 것입니다. 추측하건대 거기 앉아 역사적 현장을 경험했던 이들 중에 바리새인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을 움직이게 한 기화 포인트가 되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본문 3절과 4절은 일종의 해설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누구에게 해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마가가 이런 전통과 규례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 유대인이 아닌 이방사람들에게 그들이 이 맥락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방인 독자들을 의식한 이 해설 부분은 어떤 의미에서 7장 전체 본문을 이해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특히 7장 26절의 그리스 사람인 여인 이야기는 중간기 바리새파의 출발이 그리스문화에 동화되는 것을 염려하여 순수한 민족, 종교를 사수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의미 있는 대조를 이룬다는 것을 암시받습니다. 예수님의 행보의 의도, 더 나아가 마가의 독자를 고려한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지점은 본문이 진행되면서 더 깊이 고려할 점입니다.)

 

6절부터 13절의 예수님의 반응과 대답은 재미있게도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의 문제제기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 당시 유대교 전통 종교 체제의 문제의 핵심을 파고 드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너희 같은 위선자”라고 일갈하시는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문제의 핵심을 짚으십니다. “이 백성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이 종교 체제 인사들은 자신들의 모든 관습, 전통, 하는 일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깊은 내면,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짚어 내십니다. 그들은 바른 교리를 가르치는 것,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명, 말씀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의 이익과 체제수호를 위한 것입니다. 10절부터 13절에 구체적인 예로 들고 있는 제5계명과 고르반(희생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전통이 이들의 행실과 의도를 제대로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너무나 적확한 사례이기 때문에 아마 모욕감을 느끼며 몰려왔던 길을 몰려 갔을 이들에 대한 묘사가 아예 본문에 없는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전통을 주장하면서 중요한 십계명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모든 종교적인 전통을 지키려는 의도는 결국 그것을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득을 지키려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정결규례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사회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했고 물을 사용하는 것도 삶의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는 당연하고 가능한 것이겠지만, 가난한 자들, 서민들에게는 이 물 사용하는 정결규례가 차별을 공고히 하는 수단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생존을 도외시하고 위생을 담보하는 전통을 주장하는 것은 결국 배제와 분리를 낳게 하고 생명이 아닌 죽음의 리더십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지점을 말씀으로 삶으로 지금 낱낱이 드러내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명,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가난한 이들, 어려운 이웃들을 살리고 배려하고 생명을 주려고 하기보다 기존의 모임을 유지하고 예배행위를 지속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에 놓는 우리의 모습은 순수성, 종교적인 자존심,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지만 마침내 몰락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의 모습과 같은, 몰락한 양반과 같은 한국교회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포용하고 살리고 먹이고 낫게 하는 것인데 우리가 만든 기독교의 모습은 배제하고 소외시키고 분리하는 것은 아닌 지 반성하게 됩니다. 교회 출석, 십일조 생활, 술 담배안하고 혼전성관계 맺지 않으면 그 나머지는 말로 퉁치는 신앙생활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은 진짜 배제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갖고 있으며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욕감을 느끼며 몰려왔다 몰려가는 이천년 전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과 얼마나 다를까요?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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