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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3장 1절-13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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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832 회
작성일 23-09-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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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3장 1절-13절 요약                230908

성전종교이데올로기를 넘어

11장과 12장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드나들며 예수는 성전종교 이데올로기에 대해 논박하시는 일을 주로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자들을 대표하는 듯한 한 제자가 예수께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1절)”라고 이야기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으로 실망스러운 장면입니다. 이에 예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2절)”라고 대응하십니다. 사랑의 하나님나라를 내포하지 않는 성전의 마지막은 바벨론포로시절의 성전의 운명과 다를 것이 없다는 말씀이요 그 성전은 이미 그리스도인 자신 안에서 구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당황하며 이런 발언을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3절과 4절의 장면에서 보게 됩니다. 감람산에서 지척에 있는 금빛 반짝이는 성전을 마주보고 있는 자리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 핵심 제자그룹이 “이런 일” 즉 성전이 무너지는 일이 언제 일어나며 그 때 어떤 징조가 있을지를 묻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의 대답이 강화체(뒤로 가면서 묵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의 말씀을 전반적으로 종말에 대한 강화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될 때 자칫 마가복음의 맥락을 무시한 채 급히 현재의 관심으로 성경을 보고 적용하려다 보면 오해하거나 서로 연결되지 않는 점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오히려 적어도 13절까지는 A.D.70년 헤롯성전의붕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가운데 두고 그 일이 있기까지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살펴보는 것이 본문을 이해하는 데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5절과 6절이 언급하는 자칭 메시야로 속이는 사람들은 로마-유대전쟁과 연관된 사람들로서 반군 모집을 꾀하는 이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절과 8절의 내용은 50년대 초의 팔레스타인의 기근이나 폼페이를 덮쳤던 61-62년의 지진과 화산폭발, 67-70년 사이의 로마와 유대자체의 내분과 상호공방의 전쟁들이 여기 기록되어 있는 종말론적 묵시분위기의 묘사의 동시대적인 역사와 관련되기도 한 것이었습니다. 9절에서 11절의 진술은 사도행전과 바울행전의 이야기와 연관됩니다. 고난과 핍박, 법정에 끌려가는 가운데 여전히 성령의 증언은 계속되고 복음이 지중해 당시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는 일은 이미 A.D.70년 성전파괴 이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온주의, 국수주의, 성전종교이데올로기에 근거한 혁명을 하려는 세력인 반군에 가담하라는 촉구와 로마에 협조하라는 촉구사이에서 가족 사이에서도 예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미움을 받고 죽음에 넘겨지기까지 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제자들처럼 여전히 성전의 위대함에 탄복하여 성전종교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상태로 이런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들은 놀람과 두려움 가운데 이런 흐름에 편승하게 될 것을 예수께서 아시고 미리 가르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힘을 과시하는 성전종교 이데올로기를 넘어 참된 성전, 하나님의 나라, 고난 받고 죽는 무력함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의 길을 걸으신 것처럼 제자들과 마가의 복음을 받는 제자공동체도 이런 격동의 역사 현장속에서 같은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성전종교이데올로기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생각해 봅니다. 굉장한 건물, 눈에 보이는 돌과 같은 것을 통해 자부심을 자처하는 것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자본주의, 국가주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에 잡혀 있던지 아니면 그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의 입장에서 다른(혹은 유사한)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종속되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길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설교가 없으면 안된다는 이데올로기, 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는 힘과 규모와 가시적 제도를 강조하는 흐름들이 전복적인 하나님나라의 비전과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우리의 삶의 선택으로 극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고난과 죽음, 그 무력함의 길을 걸을 때 이런 선택이 가능할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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