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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9절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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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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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6장 9절 20절 231208

 

온 세상과 모든 피조세계에 전파되는 복음

 

많은 사본들이 8절 “그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라고 당황스러운 마무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9절부터 20절의 긴 끝맺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마가복음을 대하는 공동체의 정경적인 목적을 유념하여 이 본문의 의미를 살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부 9절에서 14절은 제자들이 예수의 “나타나심(3회)”의 증인들(막달라 마리아 한 명, 두사람)을 “믿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예수의 나타나심, 즉 부활의 증언자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여기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고서도 믿지 않았던 제자들은 아마도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12-13절, cf.눅 24:13-35)의 증언도 믿지 않았습니다. 14절에서 가룟유다를 제외한 전체 제자 열한명이 “음식을 먹을 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그들이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부활이후 정황에서 음식을 먹는 장면은 언제나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는 기억의 매체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 예수님의 꾸짖음은 힐난이라기보다 교정 혹은 변화를 위한 격려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예수님의 “나타나심”과 더불어 제자들의 지속적인 “믿지 않”음의 반복은 예수님의 부활이 제자들이 꾸며내거나 지어낸 것이 아니라 제자들도 수용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사건이었다는 것을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을 변화시켜서 “복음을 전파”하여 세상과 만물이 “믿게”(cf.롬8:19-23)하시는 것이 15절에서 20절의 저자의 끝맺음의 핵심입니다. 마가복음의 대위임령(Great Commission)이라 할 수 있는 15절 말씀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가 바로 이 제자들에게 하신 위임입니다. 여기에서 “만민에게”를 NIV와 NASB에서는 “all creation”이라 번역하는 데 이렇게 되면 이 위임령은 “모든 피조물(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라”는 복음의 광대함, 피조세계의 회복을 포함하는 총체적이고 통전적인 복음전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내내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제자들이었지만 이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믿고 세례를 받아 구원을 얻는 사람들로 이 놀라운 복음의 역동이 만물이 회복되는 세상 끝날까지 진행될 것입니다.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계십니다. 승천, 승귀는 이미와 아직의 긴장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통치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임령을 주신 주님께서 통치하시고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20절은 15절에서 18절까지의 예수님의 말씀이 부족한 제자들을 통해 그대로 성취되어 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의 복음전파에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라고 함으로 승천, 승귀하셔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과 세례로 “함께”된 존재인 그리스도인의 연합과 동역에 대한 엡2:8-10, 골3:1-4의 본문을 생각나게 합니다. 17절과 18절에 열거되는 표징은 말 그대로 추상적인 복음혹은 말씀을 구체적으로 확중하여 주는 의도를 가집니다. 그러나 그 표징이 꼭 여기 있는 것만 문자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역사속에서 잘못된 문자적 적용의 폐해 사례가 제법 있습니다). 복음 혹은 말씀의 확증으로서의 표징은 언제나 위임령을 맡은 자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며 반드시 “말씀을 확증하”려는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마가복음의 끝맺음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과 피조세계를 회복하시는 복음이며 주님께서 여전히 그의 백성, 제자들과 함께 이 복음이 전파되도록 일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로 인한 지구의 종말과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불안함과 두려움이 가중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편으로 “인간들의 영혼”만을 위한 복음이야기, 복음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고 작게 만드는 것이며, 다른 편으로 두려움과 절망감에 압도되어서 어떤 희망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역시 잘못된 복음 이해때문일 것입니다. 대신에 마가복음의 마무리는 우리로 하여금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온 세상, 모든 피조물의 회복을 향한 복음, 희망의 복음을 전파하도록 우리의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고 있습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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