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10장 1절 11절 나눔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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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4-05 00:59본문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10장 1절 11절 나눔요약 250404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먹으라
123일간의 오랜 역사적 숙제가 해결된 날, 하나님의 공의가 제대로 선 나라, 사회를 위해 지난 2년간 <한반도평화를위한기도모임>을 통해 윤대통령 퇴진을 위한 기도를 지속해 온 형제의 고백을 들으면서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섯 천사들의 나팔과 함께 내리는 재앙드라마들이 기록된 8장과 9장이후, 11장 말미 마침내 일곱째 천사의 나팔이 울리기 전, 잠시 새로운 장면을 대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는 다양한 감각이 동원됩니다. 무엇보다도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리가 압도적이며, 시각은 물론이고 미각과 통각까지 묵시의 저자가 경험합니다. “작은 두루마리(4회반복)”로 묘사되는 기록된 말씀의 공감각적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대목입니다. “힘센 다른 천사 하나(another mighty angel cf.5:2 의 mighty angel)”의 “큰 소리(3절)”는 “맹세(약속 6절과 7절)”로 연결되고, 그것은 그 천사가 펴서 손에 들고 있는 기록된 “작은 두루마리”의 내용일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서 삼킬 때 입에는 달고 뱃속은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처음에는 듣고 받아들이기 좋을지 몰라도 그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공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묵시의 기록자는 “다시 예언”하는 일로 사명을 받습니다(11절).
이 말씀의 주인이자 제공자인 “힘센 다른 천사”에 대한 본문의 묘사는 다니엘서 7장의 “인자”를 생각나게 하고(1절-구름에 싸여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에스겔 1장 26절 이하의 “보좌 형상위의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을 생각나게 하는(1절 무지개, 해, 불기둥) 장면이나 3절의 “사자(cf.5:5 유대지파의 사자)”에 대한 언급을 고려해 보면 그냥 천사라기 보다 제2위이신 인자 메시야에 대한 묘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사의 “큰소리”에 대한 반향으로서의 “일곱 천둥”의 소리, 말은 시편 29편 3절 이하를 참고하면 하나님의 소리, 말씀입니다. 이것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도록 인봉한 것 이유는 반복적인 재앙의 다른 표현의 메시지이기 때문일 수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이 힘센 천사의 소리, 말씀과 맥이 통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힘센 천사의 큰소리, 혹은 그 손에 작은 두루마리(cf.겔2:8-10) 하나에 적혀 있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5절에서 7절의 그 천사의 맹세가 단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일곱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가 나는 날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하여 주신대로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 것이다(6b-7절).”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그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소리, 기록, 공감각으로 체험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반드시 그대로 될 것이다.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Speech-Act 화행(話行)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는 아마도 기다리며 인내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입니다.
묵시의 관찰자이자 기록자인 “나”는 “하나님의 종 예언자들(7절)”과 마찬가지로 말씀을 받아(8절) 그것을 내면화하고(9,10절-받아먹으라), 마침내 “여러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하도록 요청받습니다. 하나님의 어전회의에 초대받은 자로서 주어진 소명은 거기서 보고 들은 것을 내면화하여 세상을 향하여 “다시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미와 아직사이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공동으로 주어진 사명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제국의 힘이 지배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땅과 바다를 그 발로 밟고 계신 분, 사자와 같은 큰 소리로 지금도 말씀하시며 그 말씀은 그 자체 힘이 있어 그대로 이루어지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땅과 하늘이 만나는 Thin place를 통해 꿈처럼 잠시 잠깐 보여지는 보좌의 영광, 인자의 권위를 맛보고 아는 자들만이 현재 이 세상 역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여러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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