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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창세기 38장 1절-30절 요약 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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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627 회
작성일 10-07-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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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창세기 38장 1절-30절 요약

 

야곱에서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37장부터 요셉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38장은 유다와 그 부끄러운 가정사 이야기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라는 이야기를 먼저 던지므로 저자는 이 모든 일(결혼, 자녀들의 죽음, 다말에 대한 부당한 조치, 다말과의 부지중 동침등)의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를 밝힙니다.

 

왜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갔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는 것처럼 많은 형제들, 특히 배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있었을 복잡한 관계들에 피곤함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이미 37장에서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이 요셉을 죽이려하는 것을 노예로 팔도록 하여서 죽음만은 모면하게 만든 것이 유다였습니다. 잘 책임지지 않는 아버지와 뭔가 복잡한 원가족의 삶에 염증을 느낀 듯 유다는 족장로를 오가는 삶을 떠나 좀더 해안쪽의 저지대인 아둘람쪽으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아둘람사람 히라는 본문에 세 번 등장하는 데 요즘말로 유다의 절친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유다가 상처하였을 때 동행하였던 친구이며(12절), 유다가 저질러 놓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20절)까지 해 주는 친구였습니다. 좋은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선택(형제들을 떠나 친구와 가까이 하는 것)의 결과가 보여주는 점입니다.

 

우선 유다는 가나안 사람(수아)의 딸을 보고 그를 아내로 삼습니다. 이미 28장에 의하면 조부모인 이삭과 리브가가 에서가 가나안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은 것을 기뻐하지 않고 자기 아버지 야곱에게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유다가 가나안 사람의 딸을 아내로 삼은 것은 유다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언약의 가정의 삶을 떠난 것과 관계가 있다는 암시를 받습니다. 여기에다가 그 낳은 자식들인 엘과 오난 둘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셨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들이 죽은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둘째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9절),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죽이셨다고 하는 점으로 볼 때 이들의 악함은 가나안 사람 어머니 밑에서 가나안 사람의 영향으로 인해 이들이 “씨”와 연관된 언약적인 중요성을 간과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그 아버지인 유다가 다말에게 막내 셀라의 장성함을 기다리라고 하면서 다말을 수절하게 하면서도 결국은 셀라를 주지 아니하였던 것도 어쩌면 유다 역시 언약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씨”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는 며느리 다말이 비록 무리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창녀로 변장하여 자신과 동침하여 임신한 것을 알고 나서 그가 한 말을 보면 확실해집니다.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26절)

 

다말이 임신한 것이 자신때문인 줄 모르고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라고 했던 유다가 다말의 기지로 담보물로 주었던 자신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 것 (그 자손인 다윗이 범죄한 이후 나단의 신탁에 반응하던 장면과 유사함), 그리고 결국 베레스와 세라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인 것, 후일 유다는 애굽에 곡식을 사기 위해 갔을 때 자신이 형제들을 위해 볼모가 되는 책임감을 가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곱의 마지막 유언속(49:8-12) 에서 유다가 매우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점들을 고려하면 이 엄청난 가족사 가운데서 한번 언약의 가계를 떠났던 유다가 “씨”로 대표되는 언약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시 돌아오는 계기를 이 경험들을 통해 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식의 죽음, 아내의 죽음, 며느리를 통해 자식을 낳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통해 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자기 형제들을 떠나려 하던 삶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데 다말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고 역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사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유다와 다말과 베레스의 등장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사실입니다(마1장).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자랑스런 요셉의 이야기 가운데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가 얼마나 중요하며, 부끄럽고 문제가 많은 민족이지만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무서울 정도로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그리고 이 언약에 합당하게 사람을 만들어 가신다는 사실을 보게 하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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