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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TT 요한복음 9장 1절-41절 요약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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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5,760 회
작성일 10-03-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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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안에서 있었던 논쟁을 그치고 길을(아마도 감람산쪽으로) 가시는 길에 마주친 맹인과의 만남이 요한복음 9장 전체에 기술되고 있습니다. 8장과는 다른 무대지만 유사한 점도 있습니다. 8장은 간음한 여인(죄인)으로 발단이 되어 논쟁이 되고 있다면 9장은 맹인(죄인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으로 발단이 되어 논쟁이 전개됩니다. 어떻게 보면 논증이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반복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점은 8장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논쟁하시지만 9장에서는 맹인이 고침받고 직접 논쟁의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9장의 첫부분인 오늘 본문과 마지막 몇절에서만 등장하십니다.

 

맹인의 등장이 우연이라기 보다 예수님의 의도적인 접근에 기인한 것이라는 뉘앙스가 큽니다. 1절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라는 말이 제자들의 맹인에 대한 질문보다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이 맹인을 통해서 어떤 의도를 가지신 것일까요? 이 대답은 일단 2절부터 5절까지의 제자들과의 대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자들은 타인의 삶을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아마 이렇게 물으면 8장의 맥락에서 자신들이 좀 더 근사하고 의롭게 종교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 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이 질문을 기점으로 이 맹인의 삶속으로 들어가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남의 불행을 나의 기회로 삼기보다 남의 불행이 하나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냄받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선문답같은 4절과 5절의 말씀, 그리고 예수님의 기행같은 performance의 기록인 6절과 7절의 치료방식은 오랜시간 토론을 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짧은 본문 안에 “보내다”라는 단어에 강조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말씀하심으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에서 missional함을 이야기하신 주님께서 거의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처럼 보냄을 받았다라는 뜻을 가진 “실로암”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통해서 이 소경의 소명이 드러납니다. 분명히 9장 전체에서 이 맹인의 역할이 분명하여 집니다마는 이 맹인의 소명은 고침을 받고 보냄을 받은 자로 자신의 이전 상태와 현재 빛을 보게 된 상태에 대해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맹인의 등장이 예수님의 의도속에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제자들, 혹은 더 넓게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의 현재 상태가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맹인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게다가 마치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른 것처럼 그런 상태에 있음을 보이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게 되면, 빛을 경험하면 보냄받은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우리가” 하여야 할 보내신 이의 일이라는 사실을 본문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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