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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요한복음 14장 22절-31절 요약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인 페리코레시스안에 거하는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이해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7절에서 21절 사이에 예수님께서 세상은 보지 못하고 사랑하는 자에게 나타내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가룟인 아닌 유다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예수님은 이미 어떻게 삼위 하나님안의 관계의 역동인 페리코레시스가 제자들에게 확장될 수 있는 지 말씀하신 것(12절-15절)이 어떻게 제자와 세상과의 관계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결국은 예수님의 대답은 “제자”들에게 삼위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알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믿게 하시지만, 세상은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될 때 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예수님의 대답의 핵심에는 “말” 혹은 “말씀”이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성자가 하시는 말씀(25절)이자 성자를 보내신 성부 하나님의 말씀(24절)이며, 성령께서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실 말씀(26절)입니다. 이 말씀을 지키는 자는 주님을 사랑하는 자이며,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 말씀을 지키는 자이기에 근심과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과 기쁨으로 현재 일어나는 상황들과 앞으로 구속사를 위해 있을 일들을 대하며 믿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될 때 이 세상임금인 사탄이 일하겠으나 이것을 통하여 오히려 세상이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심으로 어떻게 세상에 복음이 알려질 것인지를 이야기하십니다. 결국 삼위 하나님의 말을 듣고 지키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 삼위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제자들이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을 위해 제자들에게 나타내시는 것이고, 세상에는 아니하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미 세상이 알려졌고 앞으로 분명하게 알려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신후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라고 대화를 종료하십니다.

어디 멀리 객관적 장소에 있는 거처가 아니라 삼위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처(tabernacle)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실존에 대한 이야기가 앞으로 15장에서 더 확대해서 이야기되겠지만 여기서는 적어도 삼위 하나님의 말씀과의 관계속에서 제자에게 주는 유익이 무엇이며,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공동체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그리고 다가오는 어려움과 위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독단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품을 수 있을 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