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T 요한복음 17장 6절-13절 요약 110328 > ETT 3191 자료실

ETT 요한복음 17장 6절-13절 요약    110328

계속하여 세상을 향한 전투를 벌이려는 전쟁의 scene을 상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군으로 왕에게 영광을 하사받으려는 열망의 기도가 1절-5절이라면 이제 장군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간구는 장수인 자신이 부재할 상황(11절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속에서 세상에 있어 세상과 상대하여야 할 그들(제자들)을 위한 간구입니다. 1절에서 5절까지 영광을 구하는 기도에서 “영생”이라는 기치를 내세웠다면 이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아버지의 이름”이란 기치를 내세웁니다. 왕과 장군은 그를 따르는 병사들을 자신의 명예를 걸고 보호합니다. 이처럼 이땅에 계신 동안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고(6절) 그 이름으로 제자들을 보전하고 지키신 예수님은(12절) 자신의 부재의 상황을 예상하면서 성부께서 그 명예를 걸고 제자들을 보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11절).

사실 6절에서 8절까지의 제자(그들)에 대한 묘사는 과한 느낌입니다. 우리가 요한복음을 통해 계속 알기로도 제자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지도 “아버지께서 예수에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 온 것인 줄 알”지도, 믿지도 못하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한 제자들을 무한신뢰하시고 마치 듣고 그렇게 되라고 기도하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10절에서는 이 연약한 제자들로 인해 이미 영광을 받았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비록 제자들이 연약한 병사들일지라도 “내게 주신자들”(9절)인 이 제자들을 통해 세상으로 믿고 알게 하시려는(21,23절) 예수님의 전망,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배타적 선택을 통한 보편적 구원?). 9절과 10절은 “것”이라는 단어를 통해 삼위 하나님이 어떻게 제자들과 그 공동체를 소유하고 계신지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자공동체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출19:4ff)이므로 특별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는 하나님이 관심을 기울이시며 종국적으로 그 구원에 동참할 존재이면서 동시에 견디고 대적하고 싸워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12절의 멸망의 자식처럼 세상 때문에 넘어지게 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을 향하여 장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있어야 할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11절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3절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있으면 제자들의 공동체는 삼위 하나님이 누리시는 것과 같은 하나 one spirit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자 공동체가 하나가 될 때 세상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의 기쁨을 충만히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가 되어 함성을 지르는 병사들의 공동체를 상상하며 그 속에 있는 기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당하실 세상과의 전투의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두고 떠나시는 제자들을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그 공동체처럼 하나가 되는 것이 연약한 제자들이 세상을 대하여 멸망(lost)하지 않고 오히려 기쁨을 충만히 가질 수 있는 비결입니다. 삼위하나님의 공동체,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함을 통해 공동체가 하나될 때 비록 장군이 부재한 상황속에서도 한 정신으로 제자공동체가 세상을 대적하여 기쁨으로 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