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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톡톡크리스찬 #23 봉급(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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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4,801 회
작성일 09-06-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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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6월 8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임금(봉급)

▲ 들어가면서

임금이란 일의 대가로 받는 보수를 의미합니다. 자영업자나 특별한 수입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일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로서 임금을 받고 이 임금을 가지고 생활을 꾸려갑니다. 그래서 일터에서 임금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없고 더많은 임금을 받는 것은 일상생활을 잘 영위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집니다. 아울러 임금의 다과나 성과급의 여부가 그 일의 가치와 직결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은 연봉수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임금을 서로 비교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임금으로 인해 늘 상심해 있는 사람들과 불만에 가득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아울러 현대사회에서 임금 생활자는 임금을 주는 고용주의 손이 곧 생활의 안정을 좌우하는 것처럼 여겨지므로 직장을 안전의 보루로 삼게 됩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버린 조기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인해 늘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더욱더 직장에 삶이 예속될 수 밖에 없는 모습이 많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생각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임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 봅니다.

▲ 성경에서 나타난 임금에 대한 이야기들

성경에서 임금(wages)은 특별한 영적 의미가 직접 부여되어 있다기 보다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예수님의 비유(예: 포도원 품꾼의 비유 속에서 일당을 받는 장면이 등장) 속에서 등장하곤 합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보통 '삯'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임금체제가 일당제이거나 일년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추론해 봅니다.

성경에서는 일하는 자가 그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면서 노동자의 임금에 대한 권리를 분명히 옹호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5:18에서 바울은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임금에 대한 묵상

1. 우리는 임금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역자와 청지기가 되어 이 땅을 다스리라는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1) 첫째로,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게 하셨으므로, 일하기 위해 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일하는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일은 원래, 우리가 살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하기 위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도로시 세이어즈는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가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일하는 자로 만드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본래 의도는 우리를 일하는 자로 만들어서 하나님처럼 되게 하고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하시고 있는 것처럼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임금이 일하는 동기의 첫째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 일의 가치가 임금의 액수에 비례한다는 신화를 버려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일의 가치는 임금의 액수에 비례하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임금이 적다고 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불만 가운데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하는 것에 비하여 불법적이고도 부당하게 적은 임금을 받게 되는 경우까지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에 귀천이나 차별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도 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청지기라는 우리의 소명에 비추어 볼 때 보수는 대단치 않아도, 심지어 보수가 전혀 없어도 막중한 가치가 있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에 대한 평가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가운데 감사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이어즈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즉 일에 쏟아 부은 노력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이익이나 대가를 보상받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을 하는 올바른 목적은 아닙니다. 일을 하는 올바른 목적은 하나님의 동역자와 청지기가 되어 이 땅을 다스리라는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임금을 주는 고용주가 우리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는 거짓 믿음을 버리고 오직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금에 의존하고 그러한 임금을 주는 고용주에게 순종합니다. 성경은 육신의 상전 즉, 고용주에 대하여 순종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고 권고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하라고 하여 고용주에 대한 정당한 순종을 인정합니다.(골로새서 3:22-23) 그러나 이 말씀은 궁극적으로는 육신의 상전 위에 있는 하늘의 상전인 주님께 대한 순종이라는 의미에서 고용주에게 순종하라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터에서 주님께 하듯 성실하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늘 고용주의 상전인 주님이 계심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당장 임금을 주어 안전을 확보해 주는 것이 고용주인것처럼 보여서 우리는 일 자체를 지상 최대의 과제로 삼고 그것에 우리의 안전과 신뢰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붙들어야 합니다.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안전이 되실 때 우리가 하는 일은 기쁨과 경이가 될 수 있습니다.

3. 우리의 일에 대한 참된 보상, 곧 주님께로부터 오는 유업의 상을 소망하며 일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일의 대가로 임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일터에서 일하는 것이 주님을 위한 것이고, 그것을 통해 주님께로부터 오는 유업의 상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육신의 고용주를 모시는 고용인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 3:23-24)라고 말합니다. 일터에서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성실하게 일하여야 하는데, 이는 유업의 상을 주님으로부터 받는 것이며, 우리가 일터에서 일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는 임금은 매달의 봉급이나 일당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유업의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그저 매일 먹고 살기 위한 노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귀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 주님을 온전히 섬기는 것이며, 그에 대한 주님의 참된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하면서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감사함으로 일할 수 있는 참된 동기를 부여받게 됩니다.

▲ 나가며

우리는 임금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임금에 매여 살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안전을 확보해 주고 우리의 가치를 확인시켜 준다고 믿을 때 우리는 그것에 매이게 되고 일의 참된 의미와 일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망각하게 됩니다. 먼저 일하도록 부르신 이에게 영광을 돌려드리는 관점에서 일하길 결단하고 우리의 참된 고용주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늘 주께 하듯 일하며 일터에서 주어지는 임금으로 인해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유업의 상을 소망하며 성실히 일하여야 하겠습니다.

▲ 임금을 생각하면서 드리는 기도

주님, 우리를 일하도록 불러주셔서 주님 나라의 동역자와 청지기로 살 수 있도록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은 돈을 벌기 위하여 일한다고 하고, 임금의 액수가 일의 가치와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시옵소서.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하여 근심하면서 우리를 먹이고 입히는 이가 우리의 고용주인 것처럼 믿고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오직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주님만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고 먹이신다는 것을 신뢰하게 하여 주소서. 또한 일터에서 육신의 고용주에 대하여 주께 하듯 순종하고 성실하게 행하면서 주어지는 임금에 감사하면서도, 우리의 참된 고용주 되시는 주님께 순종하며 유업의 상을 소망하며 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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