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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두 가지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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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선약수
댓글 0 건 조회 6,238 회
작성일 08-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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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2장을 읽으니 피비린내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음모, 술수가 난무하는 것이 어쩜 현실 정치와 그리 닮았을까요?
아니. 실제로 피를 본다는 점에선 더 참혹했습니다.
 
아들에게 남긴 다윗의 유언은 또 한 사람의 유언을 연상시켰습니다.
열 두 아들에게 남긴 야곱의 유언은 (전반적으로) 축복이었죠.
문자 그대로 복을 비는[祝福] 것이었으며, 또한 일종의 강복(降福)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다윗의 유언은...
분명 시작하는 부분에는 율법을 준수할 것을 말했습니다.
(다윗의 유언대로 율법을 준수하느냐의 여부가 이후 왕국의 운명을 결정했습니다. 열왕기상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 후의 유언은 -잠재적 정적(政敵)을 포함한- 적대세력을 다룰 것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왕국은 두 가지 유언의 변증법적 갈등 속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사는 삶과 권모술수 중 어느 길을 택하는가?
(바벨론 포로기에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열왕기의 시선은 분명합니다.
 
정치 9단인 양 노회한 모습의 솔로몬은 능숙하게 정적들을 응징하고 왕권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권모술수는 이후 왕국의 운명을 점진적 파멸로 방향지었습니다.
 
‘일상’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다 자칫 술수 부리는 삶마저 긍정하지는 않을지 잠시 멈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지배 받는 일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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