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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겆이, 빨래, 밥하기...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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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윗
댓글 0 건 조회 7,408 회
작성일 07-12-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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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함께 생긴 변화는 여러가지 가사일을 배우고 직접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식사를 준비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설겆이를 하고, 청소를 하는 일을 아내와 함께 하다 보면 이렇게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깊이깊이 느끼게 됩니다.
 
사람을 살아있게 하는 것, 시간을 의미롭게 하는 것, 영원의 가치를 담보해 주는 것에 대해 전에는 책을 읽고, 생각하고, 소위 (지극히 이분법적 의미에서의) 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이분법을 타파하는 사고방식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도 뿌리깊이 남아있는 성속 이분법이라든지, 육체적인 활동과 정신적인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구분하는 태도는 잘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쌓여있는 설겆이 거리를 방치하고, 청소를 하지 않으면 이내 우리의 삶은 너덜너덜해지고, 영원은커녕 내일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허드렛일이야말로 삶의 본질이고, 영원에 잇닿아있는 기도임을 점차 몸으로 알아갑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감사하듯이, 오늘 우리가 행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들을 기도로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실제적으로 누리는 일상생활의 영성입니다.
 
- 다시 노래하는 다윗. 정한신.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08-01-28 16:40:37 일상생활 묵상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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