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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12월 일상사연 - 황금성님(학교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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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1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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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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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학교 상담실에서 학생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전문상담교사입니다. 현재는 중학교에서 근무중입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직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졸업 후 1년 간 대학선교단체에서 간사로 일한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던 중 상담교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임용고시 준비기간을 거쳐 합격 후 발령을 받았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 후 8시에 출근하여 선생님들과 등교지도를 합니다. 등교지도 후 그날 하루 일정을 확인하고 일과 중에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상담, 심리검사, 자문, 교육 등의 업무를 합니다.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거나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 후 집근처로 산책을 다녀옵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TV프로그램을 보다가 10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으로는 먼저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하다보니 학생들이 가진 순수함과 쾌활함을 느낄때 드는 행복감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느껴집니다. 교사로써 학생들로부터 순수한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영광스럽고 감사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을 상담하면서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때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겪는 어려운 점으로는 상담에 오는 학생들이 주로 학교폭력이나 가족 및 친구문제, 학업의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오다 보니 상담자체가 저 개인의 심리적 소진을 항상 경험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 밖에 학생이나 교사의 상담에 대한 편견과 오해, 상담자로서 상담기술의 부족, 상담자로서 학교 내에서의 고립감, 학생선도 및 지도의 어려움등이 있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상담관계에 있는 학생 한사람 한사람을 대할 때 그 친구들의 문제해결이나 개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소위 문제학생으로 낙인찍힌 학생들은 부모나 선생님들로부터 비난과 질책을 자주 당하기 마련입니다. 인격적인 존재로 존중하는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아이의 문제행동보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측면과 장점을 발견해보려 노력합니다. 상담자로서의 정체성과 윤리의식을 항상 견지하려는 자세 역시 제가 가진 신앙에서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나 부모와 상담하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비밀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쉬운 대답이나 편리한 결정보다 제대로 된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IVF 공동체를 통해서 한사람을 향한 비전에 대해 배우고 훈련받았습니다. 공동체가 저라는 한 사람을 예수님 안에서 품고 성장시켰던 경험은 졸업 후 학사가 되어서도 여전히 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만나는 학생들이 수많은 학생집단 속의 하나가 아닌 각각의 독특하고 소중한 인격으로 존중하고자 하며 귀기울이고 따뜻함을 가지도록 합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사실 이렇게 쓰고 나니 제가 적은 것처럼 살지 않을 때도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복음이 저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 방향으로 달려가도록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고 제 한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저 자신을 잘 돌아보고 때론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이 질문들을 통해 제가 가진 신앙과 일상의 삶이 적절하게 잘 연결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고 이런 성찰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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