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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7월 일상사연 - 강민수님(의사, 요양병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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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762 회
작성일 23-06-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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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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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김해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외과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고 외과전문의가 되어 침례병원 외과 과장 등을 거쳐 왔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오전 6시에 기상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뉴스를 들으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7시에 김해에 있는 직장에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한 대중교통으로 출근합니다. 1시간 40분의 출근 시간에 매일성경으로 QT,  친구 목사가 전해준 새벽 기도 설교를 듣고 공동체 성경 말씀을 들으며 9시 전에 병원에 도착합니다.  1시간 정도의 회진 전 준비를 하고 10시에 회진을 시작하여 환자 분의 상태를 보고 11시에  처방을 내리면 12시 점심 시간이 됩니다.  식후에 친한 한방과장님과 커피를 마시며 직장 근처 산책을 하고 오후 1시30분 부터 신문을 읽고 차트 정리도 한 후에 3시 30분에 오후 회진을 하고 처방을 내린 뒤 5시에 퇴근합니다. 약 2시간의 퇴근 길에 노래와 공동체 성경을 듣고 7시에 집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금방 내린  커피를 마시며  가족들과 이야기 및 TV 시청 후에 10시에 샤워를 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11시에 취침합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즐거움 : 환자들과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4-5년 함께 하며 가족과 같이 오랜 기간을 지나다 보니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도와줄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어려움 : 어쩔 수 없는 인간 수명의 한계로 정들었던 환자 분이 돌아가실 때 헤어짐의 아픔을 맞이하는 것이 요양병원 의사로서 8년 차이지만 어렵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 수십 년간의 신앙과 의사로서의 직업이 새로운 나를 만들었습니다. 나와 아내는 MBTI 가 ESFJ( 친절하고 사교적이며,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봉사활동이나 자원봉사 참여에 적극적인 성격)로 같은데 아마 그리스도인 의사로 살아온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신앙은 매일의 삶에서 나와 동행하는데 QT, 성경말씀과 찬양듣기는 일상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신앙이 있었기에 정들었던 환자 분과 헤어질 때 마음 아파하고 그 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예수님을 대하듯 대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 중학생 시절에 만난 신앙의 친구들, 대학생 시절에 만난 IVF공동체, 그리고 교회공동체는 세상적 성공이 최선이 아님을 알게 했고 하나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게 했습니다. 공동체는, 죽은 물고기가 물에 떠가듯이 살아갈 인생을 물살에 거슬러 살게 하는 동력을 주었습니다. 전도서 4장12절 말씀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7. 위의 여섯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인생은 만들어 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다는 것은, 드물게 하루 아침에 변하는 일이나 상황을 겪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의 신앙과 일을 통해, 일상을 통해서 다듬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모세가 이집트 왕궁에서 40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살아가며 일상을 살아간 것이 위대한 지도자로 쓰임 받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기대’라는 찬양 가사가 생각납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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