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야기 9월 일상사연 - 최성훈님(PA 간호사, 영상의학과 혈관조영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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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8-30 21:30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혈관조영실에서 PA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최성훈이라고 합니다.
우선, 저희 센터에서는 혈관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최첨단 장비를 통해 검사하고 중재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 뇌경색, 뇌출혈 환자 시술도 24시간 당직팀을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팀 중 교수님의 시술을 어시스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4년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국가면허증을 취득하여 2020년 공채로 지원하여 입사하였습니다. 대다수의 대한민국 간호학도와 같은 길을 걸어왔던 것 같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8:00까지 병원에 출근하여 아침 청소 및 오늘 예약된 시술에 대해 컨퍼런스를 합니다. 오전 타임 후 점심식사를 하고 외래, 오후 타임을 17:00까지 응급 및 정규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가장 큰 보람은 환자의 회복이죠. 특히 뇌혈관 파트는 환자의 회복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뿌듯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배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우리 인체에 관한 의료 지식들은 정말 광범위하여 계속 배워나가는 기쁨이 있거든요!!
어려움이라면 응급환자를 봐야 하니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콜 당직이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여러 직군이 함께 일하는 곳이라 알력 다툼이 종종 발생하는데, 사람 사이의 문제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사실 저는 믿음 생활을 오래 하지 않은 새 신자라, 제가 가진 믿음이 직장에서 영향을 줄 만큼의 경험은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고 공부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분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져야 할 마음과 행동가짐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며 나왔을지도 모르는 제 모습이 어른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우선 저는 윤슬공동체에서 교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려는 좋은 이야기들을 가진 분들입니다. 정기적으로 매주 모임을 가진 지는 2달밖에 안 되었지만, 이미 여자친구를 통해 1년 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따뜻합니다. 같이 울고 웃습니다.
공동체는 제가 하는 일을 귀한 일이라고 말해주고, 제가 직장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가득하기를 항상 기도해줍니다. 그리고 저의 작은 도움에도 크게 감사해줍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즐거움을 줍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인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여 축구 모임이 많은데, 윤슬공동체라는 곳은 그 어떤 친구 모임이나 축구 모임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색다르고 깊은 무언가를 공유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끝으로 이런 인터뷰는 처음 해보는데, 잘 답변했는지 모르겠네요. ^^
앞으로도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멋진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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