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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하이벨스 등, 크고자 하면 내려가야 합니다, 권력(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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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윗
댓글 0 건 조회 4,578 회
작성일 08-0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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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M 부산대 앞 모임] 2007년 12월 14일 금요일


빌 하이벨스, 크고자 하면 내려가야 합니다, IVP, 2007


권력


2. 두 왕


  권력이란 자신의 운명을 보장하기 위하여 자원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권력에 대한 많은 기록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마태복음 2장보다 더 인상적이거나 의외이거나 당혹스러운 것은 없는 듯싶다.

  그것은 본질상 두 왕의 이야기이다. 하나의 이름은 헤롯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둘은 각자가 권력을 관리한 방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대비된다.


‘위’에 집착한 사람


  헤롯 왕은 권력에 중독되어 권력에 의해 이성을 잃었던 사람이다. 헤롯에게 권력은 항상 위를 향한 이동을 의미했다. 그는 상향성에 죽도록 집착한 인간이었다. 그는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이 전혀 혹은 거의 없었다. 헤롯은 관계를 권력의 도구로 이용했다.

  유일하게 상향성에 대한 집착보다 더 강력했던 것은 반대 방향으로의 이동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헤롯은 엄청난 자원이 있었으면서도, 권력에 집착했던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앓는 병을 앓았다.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렸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몰락 가능성에서 보호하는 일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이렇게 헤롯은 30년이 넘게 통치했다.

  그러다 예수 그리스도의 때가 왔다.


갑작스런 충격


  헤롯 왕은 권력에 대한 세상의 적나라한 시각을 대변한다. “권력을 얻고 독차지하고 사용하라.”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권력의 관리에 대하여 새롭고 역행되는 듯한 접근 방식을 도입하셨고, 그것을 단순하게 표현하셨다. “권력을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라.” 전능하신 성자 하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권력이라고, 영원한 것을 낳는 권력이라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두 왕이 서로 부딪친 것은 당연하다. 둘 다 엄청난 권력을 지녔으나, 각자가 선택한 사용법을 보면 전혀 딴판인 두 사람의 심장이 드러난다. 하나는 출세에 마음이 쏠려 있었고 다른 하나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굽히셨다. 하나는 폭군이었고 다른 하나는 종이셨다. 하나는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그리고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 집중하셨다. 하나는 조종하고 비방하고 기만하고 강요했고 다른 하나는 치유하고 만져 주시고 가르치시고 사랑하셨다.

  헤롯은 예수님의 출생 소식을 듣자마자 그분이 죽어 없어지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려고 자신의 자원을 총동원했다.


누구, 나?


  “우리는 헤롯 같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당신의 그런 말이 내게 들리는 듯하다. 물론 우리는 자신에게 있는 작은 권력이나마 대부분 선을 위하여 사용한다. 착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헤롯이나 히틀러나 기타 거명할 만한 어떤 미치광이도 아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의 가장 큰 권력은 우리가 자신의 거짓말을 믿을 정도로 기만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솔직히 내면을 잘 들여다보면 작은 헤롯들이 우리 각자의 얼굴을 마주보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자원과 재능과 매력을 사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할 때가 비일비재하다. 교묘히 또는 무지한 척 속내를 숨긴 채 말이다. 우리는 그것을 직장에서의 정치적 전략, 영역 다툼, 부부간의 권리, 부모의 특권 등 다른 이름들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의 귀착점은 언제나 똑같이 권력 남용이다. 배우자를 슬쩍 조종하거나 승진을 다투는 직장 동료를 약간 함부로 대하거나 악의 없이 한두 번 제 자랑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우리 중에 누가 있겠는가? 서열상 ‘아랫사람’이 뭔가를 부탁해 올 때 참을성 없이 반응하거나, 생각 없이 자녀에게 “하라면 해!” 하고 되받아치지 않은 사람이 우리 중에 누가 있겠는가?

  우리 모두의 내면 어딘가에 아직도 헤롯이 활보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다 조금이라도 위신을 높여 볼 생각에 자신의 가치관을 팔 때가 있지 않은가? ‘아래’라는 말은 아직도 수시로 두려움과 심지어 분노를 유발하지 않는가? 섬기기 보다는 오히려 지배하고, 권위에 복종하기 보다는 오히려 권력을 휘두르고, 다른 사람들을 높일 길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높임을 받는, 헤롯의 모습을 우리도 공유하고 있다.


중대한 선택


  솔직해지자. 세상의 방식이 더 일리가 있지 않은가? 헤롯의 모범이 논리적으로 따를 만한 모범이 아닌가? 권력을 충분히 끌어모으면 자기 자신만 믿으면 된다. 우리는 보이는 계획을 믿고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예수님의 방식은 이에 비하면 우스워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권력에 굴복하면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의지할 수 없다. 갑자기 신뢰는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크시냐의 문제가 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손을 믿고 통제의 시늉까지도 다 벗어야 한다.

  그러나 빤히 보이는 것 이상이 있다. 성경에 보면 지혜는 그 결과로 정당성을 얻는다고 했다. 헤롯과 예수님의 정반대되는 길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끝을 살펴보아야 한다. 헤롯은 부와 높은 지위와 재물을 다 갖추고도 끝은 파멸이었다. 예수님은 가난과 낮은 지위로 일생을 보내신 후에 거기서도 더 내려가셔서 거칠게 깎은 나무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러나 헤롯의 죽음과 예수님의 죽음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헤롯은 그 모든 권력으로도 자신을 죽음이나 외로움에서 구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자신을 구하실 수 있었으나 일부러 그러지 않으셨다. 살아 생전 예수님은 자원하여 고난을 당하셨다. 그분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파격적인 사랑을 보이신다는 그 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 감내하셨다. 예수님은 자유케 하는 사랑의 권력을 휘두르셨다. 자신의 권력을 양도하심으로써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자신의 신뢰를 확증하셨다. 하나님은 내려가는 길이 만족과 생명으로 이어진다고 말씀하셨고 예수님은 그분을 믿으셨다.

  두 왕의 메시지는 정반대였다. 헤롯은 네 욕망을 따르고, 십자가를 피하고, 얻으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날마다 네 십자가를 지고, 베풀라고 하셨다. 결국 기쁨에 이르는 길을 아는 왕은 둘 중 하나뿐으로 밝혀졌다.


3. 랜스 머독 : 시카고 상품 거래소와 하나님 나라

  랜스 머독은 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은 거래소 내에서 중견 거래자로서 존경받고 있고 삶과 영적 생활에서도 안정을 누리고 있지만 한 때 그는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피상적인 성공에 둠으로써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한 바 있다. 그는 하나님께 다시 나아와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그 때로부터 그는 거래자라는 자신의 일이 선물임을 깨달았다. 그는 그 선물을 개발하고 어떻게든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집, 전용 비행기의 수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었다. 그는 부서지기 쉬운 은혜를 배웠다.

  그는 베푸는 삶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이것은 파산한 그를 믿고 재기의 기회를 준 친구들의 베품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또한 우선순위도 바꾸게 되어서 성취보다는 가족을 우선하게 되었다.

  그는 거래자로서도 초점을 바꾸었다. 더 이상 상품 거래소를 모두 평정한 영웅이 될 마음이 없다. 그는 책임을 다하려 하고, 난생 처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깊은 자족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생활과 영적 삶에서 계속 바른 성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움켜쥐고 있던 재물의 힘을 풀고 있다.

  그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 그 속에서 두 개의 가치 체계가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정복하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양보하라고 한다. 하나는 얻으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베풀라고 한다. 하나는 돈, 성취, 감투, 인정 등 외적인 문제들이 중요하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믿음, 소망, 사랑 같은 내면의 실체들이 중대사라고 말한다. 끝없는 싸움 가운데 있다.

  그러나 많은 거래자들이 그의 달라진 행실을 보고 있다. 다분히 출세에 몰두해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져 있음을 그는 알고 있다.

  날마다 머독은 인간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라는 두 나라의 차이에 부딪친다. 그는 이 질문에 부딪친다. 성공이란, 참된 성공이란 무엇인가?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그래서 비행기, 별장, 자동차, 명성을 얻는다고 해도 그것은 다 내가 죽는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나는 명심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훨씬 많이 일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은 영원하다.”

  그는 또한 하나님 나라의 진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잉여’가 자신의 삶 속에 있다고 믿고 있다.

  삶의 모든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간극을 느낀다. “내가 수많은 역량과 자원의 복을 받은 것은 알겠는데, 내 삶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이 주어진 자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될 것이다. 내 안에 동경 내지 자책이 느껴진다.”

  그것이 아래로 내려가는 길, 즉 혼돈과 하나님의 통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의 출발점이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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