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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으면서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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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4,917 회
작성일 13-02-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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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기도]

#옷을 입으면서 드리는 기도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고 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당신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하여 우리가 이제는 옛 사람을 벗고 그리스도를 옷입게 되었으니 이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전인격과 전존재를 감싸주시는 주님, 당신을 옷입고 사는 중에 우리는 매일 육신을 감싸는 옷을 입고 벗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옷'이라는 것이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아담과 하와가 걸쳤던 무화과나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대속하기로 결단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의 표상이었음을 이 시간에 생각합니다. 짐승의 생명을 취해, 그 대속의 죽음을 통해 손수 지어주신 가죽 옷(창세기 3장)처럼 우리 주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생명의 옷이 되어 주셨습니다. 은혜의 하나님, 우리가 매일 옷을 입을 때 대속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허락하신 옷을 통하여 우리 안의 창조성을 확인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이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찬양할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더욱더 창조적으로 옷을 입음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상이 되게 하여 주소서. 허영과 거짓된 아름다움과 자기 과시로 옷입지 않게 하여 주시고,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경우에 맞지 않는 어리석은 옷입기를 피할 수 있는 지혜도 허락하여 주소서. 

하나님, 옷을 입으면서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체형과 몸의 상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옷을 입을 때 우리가 만나는 우리의 몸을 보면서 당신으로부터 받은 이 몸을 잘 맡아 관리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오늘도 옷을 입고 하루종일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을 하루종일 감싸고 있는 이 옷처럼 당신의 은혜와 사랑 안에 살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육신이 죽어 영원히 옷을 벗는 그 때에도 당신의 은혜와 사랑의 옷은 영원함을 고백합니다. 

감사를 드리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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