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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삶.구.원 이야기 게시판 내 결과

  • 가족이래도 사람이 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던 여름이 어느새 가버리고 가을이 왔습니다. 하늘을 보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보였습니다. 푸른 하늘과 포근한 구름이 눈에 가득 들어왔습니다. 오늘 만난 구름(가명)씨도 구름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서 구름을 좋아한다 말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구름씨의 얼굴에서 가을 하늘의 구름이 언듯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올해 스물 넷이 된 구름씨는 자신을 “백수”라고 소개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라 알고 만난 것이라 약간 당황했습니다.“학생…… 아니신가요?”“학생…

  • 내일만 지나면 아이들 모두 개학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에 비하면 내일 하루 견디는 일은 아무 일도 아니다. 다만 바로 다음날 다시 주말이어서 좋다 말았다.아이들 운동화와 가방을 빨았다. 언제쯤 아이들이 커서 스스로 운동화를 빨까. 아니 그냥 세탁소에 3천원에 맡길껄. **(첫째) 운동화는 너무 낡았는데 새로 하나 사고 말껄…… 궁시렁 거리며 잘 지지 않은 검은 때를 빡빡 문지르고 있는데 점점 **(셋째)이가 욕실로 그대로 돌진해서 올 요량으로 성큼성큼 칭얼거리며 기어오고 있었다. 대충 헹구고 말았다. 역시나 깨끗하게 빨 수는 없다…

  • 순망치한(김종호 간사, 한국기독학생회 IVF 대표)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서 귀한 줄 모르고 지내던 것인데,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일상생활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밥먹고 잠자고 직장 다니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어찌보면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이, 질병이나 위기 등으로 깨지게 되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일상은 이처럼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빼앗겨보지 않고는 그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것입니다.그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

  • 변방, 다른 목소리로 함께하는류재한(지방대 시간강사)8월 25일 오후 2시부터, 10회 변방의 북소리가 “20대를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그동안 변방의 북소리는 “젊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 관심자들이 서로 공부 과정을 나누면서 상호 격려하고 배우는 모임”이면서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면서 공부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공간입니다.이런 변방의 북소리는 매번 새로운 의미를 열어냅니다. 10회 변방의 북소리를 준비하면서, 우리 안에 공유되었던 문제의식은 고령화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일 모레 마흔인 저…

  • 일상사연 깨어있기 위하여 사막으로 가자 윤재두 / (IVF 경남지방회 대표간사, 본 연구소 실행위원) 흔한 일이지만 얼마 전 부부 싸움을 했다. 다른 날과 다르게 이번 부부 싸움은 제법 주제(?)가 있었다.문제의 발단은 우리 부부가 함께 읽은 '대한민국 부모'라는 책 때문이었다.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문제의 중심에는 대한민국 부모가 있고 그리고 그 정점에는 엄마가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자주 반복해서 말하는 내용이다. 설거지를 하면서 가볍게 시작된 이 대한민국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논쟁(?)으로 이…

  • 일상사연 소중이가 준 선물 홍순주 / (서서울 IVF 대표간사, 본 연구소 실행위원) 작년 어느 봄날, 아내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내가 임신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선명한 두 줄이 나왔다는 연락이었다. 잠시동안 멍했다. 결혼 5년만에 드디어 생긴 아기, 우리 부부가 오랫동안 간절히 기다려온 소식이었다.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아내와 아기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본 적도 없는, 아내 뱃속에 이제 겨우 콩알보다 작게 자리잡고 있을 그 생명이 귀하고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식…

  • 희은아~김의수(일상생활사역연구소 서울지역 실행위원)5월 30일 금요일 6시, 큰 딸 희은이의 사망신고서를 접수하고 중곡동 주민센터를 나오면서 다시금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주민센터 직원은 사망신고서 접수 10분 만에 “다 되었습니다”라고 조용히 말했다. 큰 딸 희은이의 육체는 이제 우리 곁에 없다. 그리고 서류상으로도 우리 가족 구성원에서 제외되었다. 큰 딸 희은이는 1996년 10월에 태어났다. IVF 학사님들 중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희은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태아 때부터 뇌에 문제가 있어 낙태를…

  • 일상 : 쓰레기 버리기 최형근(서울신학대학교 교수, 본 연구소 연구위원)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묵상의 대상은 어떤 고상한 영적인 것이라기보다 될 수 있는 한 신속한 처리과정을 통해 눈에 띠지 않기 원하는 쓰레기와 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집에서 한 주에 두 번씩 쓰레기 분리 배출을 담당하면서 요즈음 계속하여 떠오르는 질문들이 생겼다. “이 쓰레기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이 쓰레기들 가운데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양은 얼마나 될까?” “만일 쓰레기 처리 용역회사들이 모…

  • 좁은 일상, 넓은 사회 김선일(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본 연구소 서울지역 연구위원) 솔직히 말해서, 나는 움직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차타고 멀리 가는 것도 싫어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도 싫어한다. 천성이 게으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멀리 가느라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도 부담스럽다. 교회는 물론, 직장도 가깝다. 유명세를 자랑하듯 빼곡하게 채워진 다이어리 따위는 없다. 가급적 저녁시간에는 약속을 안 잡고 집에 일찍 들어간다. ‘늦은 밤까지 불 꺼지지 않는 연구실’은 내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다보니 ‘…

  • “이런 싸가지.....” 목사인 저의 입에 이와 비슷한 말들이 굴러다닐 때가 있습니다. 혹자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을 늘 강조하시더니 '그것 봐요. 목사님도 세상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보셨습니다. 제가 세상 속에 살지 않았다면 “이런 싸가지....” 하는 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저 자신도 그 싸가지 중의 한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가끔 저희 카페에 오는 손님 중에 저를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쾌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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