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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일상회복’과 연구소의 미션얼 여정(Missional Journey) 1일부터 4주간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일상회복”이란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연구소의 이름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일상”의 소중함을 전세계가 동시대적으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는 것, 그동안 특별하고 비상한 일에 몰두하던 세계가 판데믹을 통해 겸손해 져서 비루하게 여기던 일상생활이야말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
일상생활사역주간에 함께해 주세요! “제2, 제3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10월은 개신교(protestant)의 출발을 알렸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종교개혁기념일이 있습니다. 그 날 10월 31일 전후로 개신교회들이 종교개혁기념주일로 정하고 항상 개혁하는 교회(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the church reformed, always reforming)를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개혁의 과제는 거대하기만 합니다. 지난 …
최소한의 운동을 유지해 주던 실내자전거가 고장이 났습니다. 당근마켓을 통해 비슷한 기종의 실내자전거를 구하면서 이왕에 집에 쓰지 않고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물건을 당근마켓에 내 놓아 보았습니다. 슬슬 당근에 맛이 들어가면서 그동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물건들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쓸 만한 물건을 잘 관리하다가 서로 돌려 쓸 수 있다면 지나친 소비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잘만하면 좀 줄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산업이 돌아가는 걸 돕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복…
베란다 세탁기 온수 수도꼭지에서 한 방울씩 물이 새기 시작하여서 항상 틀어 놓던 수도꼭지를 잠그고 세탁기 사용할 때만 틀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며칠 지나면서 제법 많은 양의 물이 새기 시작하니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누구를 부르면 출장비에 공사가 얼마나 클지 모르겠다 싶어 우선 검색을 해 보니 제법 간단하게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철물점에 가서 500원짜리 수도꼭지 안에 들어가는 고무 팩킹을 사서 수도꼭지를 분해하여 교체하였더니 물새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가만히 앉아 고민만 하고 …
가을 하늘이 말 그대로 공활(空豁)합니다. 마침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의 전반적인 공기질이 좋은 듯 여겨져서 적어도 “하늘만은 요즘만 같아라” 얘기하고들 합니다만 원래 가을 하늘은 이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란 하늘을 닮은 바다의 푸른 빛깔을 대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을은 어떠신지요?연구소는 이맘때가 제일 분주합니다. 종교개혁기념주일을 전후로 벌이고 있는 <일상생활사역주간> 캠페인으로 후끈 달아 오른 요즘, 연구소의 각 리좀 단위에서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 확인해 보시기 바랍…
두어 달 잠들기 전에 세 권을 책을 이 책 저 책 번갈아 읽곤 했는데 최근에 세 권 독서를 차례로 마감하였습니다.셀리 맥페이그라는 여성 신학자가 쓴 <어머니, 연인, 친구-생태학적 핵 시대와 하나님의 세 모델>이란 책은 지난 세기까지의 가부장적 성경읽기와 신학하기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은유,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 페이스북 지인에게서 겨우 빌려서 복사해서 읽기 시작 했는데,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신학을 하기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억압적인 은유와 모델을 탈피하고 실험적이고 발…
2020년 3월 여는 사연COVID-19 사태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파장이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모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가르쳐 온 한국교회가 가진 고민이 큰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며칠 전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주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생활속에서의 예배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중요성과 가치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미가 6:6-8) 그런 점에서 구체적인 생활속에서 청결을 유지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함께 배려를 실천하고 (인자mercy를 …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그리 다를 것 없지만 그래도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서 인간은 오늘을 새해라고 부르며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 일상을 대하며 “새해에 복 많이 받기를”과 같은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주안에서 한 마음을 나누는 이 글을 읽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도 새해에 복 많이 누리시라는 덕담을 보냅니다.언제나 한 해를 열때마다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를 고민하여 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격문(檄文)으로 한 해를 보내기를 원합니다. “생활신앙,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
2019년 12월 여는 사연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라고들 하지만 교회력의 견지에서 보면 한 해의 시작점인 대림절이 12월에 있기에 마지막과 시작을 모두 생각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향과 유배의 삶으로 은유되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이 모든 것을 역전시켜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줄 메시야를 고대하게 마련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도 어그러진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해 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 여전히 간절합니다. 방향상실(disorientation)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방향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