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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보냅니다. 그립고,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왔습니다.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를 차려진 음식 마냥 펼쳐 놓고, 함께 음식과 이야기를 나눠 먹겠지요. 서로의 이야기가 그동안의 그리움을 채우고, 감동으로 물들이는 시간이 곳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말 못할 사정으로 만남 갖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알 수 없는 평화가 있기를. 만날 수 없더라도 따뜻하고 속 깊은 안부가 헛헛함과 쓸쓸함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볕이 따뜻한, 앞과 뒤의 넓은 창으로 볼 수 있는 레인트리에서 풍…
2021년, 거리두기와 제한된 관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만났습니다.(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아내의 계산으로 약 140여명을 맞이하고,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와 감동으로 시간과 공간을 채웠습니다. 찾아온 분들을 배웅하고 늦은 시간 만남의 흔적을 정리하며, 그날의 기억을 곱씹으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돌아보면, 올해 정말 잘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울고 웃으며 나눈 이야기와 그로 인한 친밀함이 한 해를 버티게 했습니다. 아내의 새해 소망을 옮겨 봅니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11월 한 달, 여러 사람들이 집을 찾았습니다. 미소띈 얼굴로 문을 두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그간 어찌 지냈는지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나온 시간 속 쌓인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함께 식사하고, 차 마시는 동안 훌쩍 지난 시간에 놀라면서도 쉽게 자리를 뜨려 하지 않습니다. 아마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절하게 건네야 할 말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함께하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각자의 표정과 태도에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 아닐까요. 만나는 시간과 공간 속,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소리가,…
고립, 불평등,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 각자도생의 시대에 나타나는 여러 키워드 들입니다. 코로나 19로 삶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관계는 더욱 고립되어 갑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공존’을 꼽았습니다. 최근 발표된 노래, ‘잘 먹고 잘 사는 법’ (VIVO X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가사 일부를 옮겨봅니다. ‘혼자선 의미 없더라 서로를 지켜주며 같은 시간을 걷는 것 잘 먹고 잘 사는 법 그게 뭔지 아직은 몰라도 오지는 하루를 살 수…
아래 이미지 속 커피와 크로와상을 받던 날, 한 모금의 향과 맛에 감탄하고 빵 한 조각의 질감과 맛으로 감동받았습니다. 그전에 이미, 진심으로 대하는 표정과 필요한 것을 묻고 살피는 찬찬한 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한 잔에 맛과 향과 마음을 담았고, 한 조각에 성실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햇살이 가득 찾아온 너른 카페 한 곳에 자리잡고, 그 마음을, 맛과 향을 음미하며 감사했습니다. 순천 ‘사랑어린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폐교를 꾸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다음세대에게 삶을 마주하는 마음을 전수하는 곳입니다. …
"매일 아침 일어나 뭔가를 합니다. (중략) 뭐 어떻습니까. 매일 뭔가를 계속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충분히 잘한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김주련. (2021). "복음과 상황", 8월, 142. 매일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난 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빠는 일과를 한 달 간 지속했습니다. 지속하는 무언가가 생기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자주 웃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청하게 됩니다. 매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없던 오늘"…
"교회 공간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것은 그 교회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이다." - 강동석. (2021). "복음과 상황", 5월, 20. '동네책빵, 괜찮아'를 운영하는 최주광 목사를 인터뷰한 기사 중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공간은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운영하고 이용하는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공유하며 모종의 관계를 이룹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쌓인 이야기로 역사가 됩니다. 그렇기에 '좋은' 관계를 함께 이룸이 중요하겠습니다…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서정윤, ‘홀로서기 1’ 엄격한 비대면의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매주 대면과 비대면을 겸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정기모임도 당분간 비대면 진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다림과 만남의 소망이 더없이 간절해집니다. 8월 중순 이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여러 모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협업공간 레인트리와 공간을 지키는 이가 비대면에 늘 흔적을 남겼습니다. …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사람들이 새로워지는 공간.뉴스를 읽고 세상을 바로 보는 힘을 기르는 모임, 솜씨를 나누며 실력이 자라는 모임, 스스로가 아닌 남을 위한 느슨한 연대의 모임, 일상의 의미를 담고 나누려고 배우고 대화하고 준비하며 묵묵히 한 길을 가는 이들의 모임.각각의 모임에서 익숙함과 낯섦, 비움과 채움, 배움과 가르침, 물러섬과 나아감을 경험합니다. 장소에 모이고 머무르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의 삶을 보고…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공간을 살아있고 의미있게 하는 사람들.비대면과 대면으로 모임의 양상이 나뉘어져 있는 요즈음, 마음껏 만나고 맞이하고 싶은 소망이 커져만 갑니다.여러 모임으로 함께하던 사람들을 만나는 기대와 기쁨이 팬데믹 시대 이전에 미해 더욱 농도가 짙어졌습니다.그래서인지, 모이며 남긴 기록을 다시 꺼내어 보는 일이 잦아집니다. 얼마전6월Church M 모임은 탄자니아와 베트남에서 오신 유학생들이 협업공간 레인트리를 찾아주셨습니다. 6월 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