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Going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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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9-30 23:19본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 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 김윤아, 'Going Home' 중에서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첫 번째 명절, 수지에 계신 어머니도 얼마전에 건강의 위협을 받으셨던 터라 이번 명절에는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나했습니다.
네 다섯 시간을 오롯이 가족에게 향하는 동안 아내와 함께 대화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부흥회(?)와 음감회도 겸하던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을지라도, 알찬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청년은 '청년'인 자신과 조금씩 이별하며 살 수도 있고, '청년'과 가까이하며 서로 곁을 내어주고 경청하고 환대하는 사이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명절은 이웃의 젊은이들과, 공동체의 젊은이들과, 오래 기다린 소식을 들고 찾아온 젊은이들과 보냈습니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Going Home'의 가락과 노랫말이 자꾸 마음에 맴돕니다.
제발, 잘 되기를 바라며 마음과 손이 모아집니다.
저들을 환대해주는 세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웃, 함께
드디어 골목에 이사온 젊은이와 통성명하고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안부를 나누고, 추석 명절에 어찌 지내게 될 지 물었습니다.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최근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같이 보낼 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명절 내내 집에 있을 예정인 옆집 젊은이들과는 함께 식사하고 오래 대화 나누었습니다. 사는 이야기, 최근의 고민을 서슴없이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두 사람이 참 신기했습니다.
10월 첫째 수요일에는 윗집 선생님들의 초대로 골목에 사는 이웃 젊은이들과 옥상 고기 파티를 함께 누리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준비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다 함께 모여 서로 인사하고 한 상에서 먹고 마시면, 이제 골목에서 나누는 인사가 더 정겹겠지요.
#느슨한;00
'느슨한;강독회'와 '느슨한;00'의 임대 종료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우왕의 제안과 피앗의 수고, 거북의 디자인이 빚어낼 작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와 더불어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피앗이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은 조만간 '마감' 독촉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
그리스도인 자매와 형제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요.
어떤 형태로든 이 만남이 지속되길 꿈꾸고 바랍니다.
#윤슬공동체
매주 삶을 나누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십여 분에 불과했던 간략한 나눔이 이제는 두 시간이 되도록 넘쳐납니다. 들어줄 사람들이 있기에, 마음다해 공감해 주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서정과로 공동체 성서 해석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삶이 텍스트를 만나 변화되는 모습을 서로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개척이 아닌 공동체의 사귐이 우리를 좋은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켜 주는 듯합니다.
#만남
예기치 않은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 이야기를 듣습니다. 교회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의 삶을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됨을 위해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내어 놓음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라는 분의 이야기가 제 마음과 이어졌습니다.
그때 해주셨던 좋은 이야기가 노력하지 않아도 기억되어, 17년 만의 만남 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과 환대를 경험했습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연구소의 식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맺으며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 김윤아, 'Going Home'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 김윤아, 'Going Home'
집은 누군가의 마음이 머무는 곳입니다.
내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면 그곳이든, 누구든, 집과 같습니다.
다시 만나게 될 수 있는 힘은, 누군가 나에게 '집'으로 존재하는 데서 나옵니다.
나를 다시 찾게 하는 이유는, 내가 그에게 '집'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그의 잘됨을 위해 나를 내어줄 수 있는 마음,
누군가에게 '집'으로 존재하는 하루하루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청년, 함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마음을 모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9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김의수, 김종수구한나, 서삼용,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선미,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김우진, 김운주, 김운준, 문지운(*2), 박명성, 서보름, 우동준, 이승규, 이정열, 작은자매수녀회, 차재상, 황현지 (가나다 순)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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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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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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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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