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사연

길을 걸으면서 드리는 기도

#일상기도#길을 걸으면서 드리는 기도"길이요 진리이신 주님, 오늘도 우리의 삶에 참 길을 열어주시고, 온 세상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두 발로 길을 걸으면서 기도합니다. 빠르게 갈 수는 없어도 한걸음 한걸음을 성실히 놓아가면 우리가 가야 할 곳에 도달할 수 있음을 믿기에 평안한 마음으로 길을 갑니다. 빠른 자동차 안에서는 보지 못했던 낯선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우리 이웃들의 삶이 보입니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신비를 호흡하고 계절과 일기의 변화도 온 몸으로 느낍니다. 단지 천천히 걸었을 뿐인데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오감이 열립니다. 주님, 속도와 결과를 중시하는 세상 속에서 때로는 천천히 걸으면서 당신의 나라를 한발 한발 느끼고 하늘을 호흡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의 일상 가운데 동행하시는 주님 당신의 걸음과 보조를 맞추며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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