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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여는사연 | 전쟁의 소문, 평화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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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107 회
작성일 23-10-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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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여는사연

전쟁의 소문, 평화의 사람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늘어난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제가 80년대 초반 소위 냉전 시대 대학생 때 불렀던 가스펠송 가사입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랫말이 계속 머리와 입술에 맴도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불행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마당에,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전쟁 상황이 전개되면서 수많은 무고한 인명들이 전쟁의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이 있어야 평화가 있다는 사고를 가진 현 정부는 분쟁지역인 한반도에서 북한이 도발할 시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여 왔는데 이를 계기로 북한의 하마스식의 공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들이 언론에서 들립니다. 이 와중에 종교적인 친소감정에 입각하여 전쟁의 당사자를 두둔하는 언사들을 대하는 데, 어떤 명분, 어떤 종교적 대의를 내세운다고 할 지라도 전쟁은 평화의 길이 될 수 없습니다. 간디가 했다고 이야기하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바로 길이다.”라는 다시 되새길 때입니다. 여는 사연을 쓰려고 지난 글들을 살펴보니 한 해 전인 2022년 11월 여는 사연 역시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군요. 이태원 참사 직후에 쓴 글이라 “도시와 집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더랬습니다. 거시적인 평화 담론이든 미시적인 일상의 평화 실천이든 우리 스스로가 “평화의 사람(눅10:6)”이 되어야 합니다. 성읍의 평화를 간구하라고 했던 예레미야(렘29:7)의 권고를 품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평화”를 이루는 사람(마5:9)이어야 합니다.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기원은 평화의 사람, 평화를 이루는 사람, 평화를 간구하는 사람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는 말이겠지요. 일상의 평화, 생활평화(生活平和)가 관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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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상생활사역주간 두 번째 주가 진행 중입니다. 11월 3일 저녁 6시부터 “두실로 19”에 위치한 <좋은날 풍경> 카페에서 “세상, 하나님 나라, 좋은 날 풍경”이라는 주제의 “일일 찻집”을 엽니다. 이미 일일 찻집 티켓을 구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아직 티켓을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사역주간 후원의 의미로 아래 링크1)를 통해 구입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일 6시부터 입장하셔서 전시물을 관람하시고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시면 됩니다. 부대프로그램으로 7시부터 연구소 삼부작(trilogy)이라 부르는 홍정환 목사의 <호당선생, 일상을 말하다>와 정한신 박사의 <일상기도I, II>, 그리고 저의 책 <새로운 일상신학이 온다> 판매와 사인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8시부터 메인 프로그램인 “좋은 날 풍경" 박보영 대표의 노래 공연이 한시간 정도 있을 예정입니다. 당일 음료 제공은 6시부터 7시 50분까지와 9시부터 9시 50분까지 가능합니다. 당일 참여하시는 분에게는 예쁜 나무 책갈피 하나씩 선물을 드리고 정기후원자에게는 또 하나의 책갈피(판매용)를 더 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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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소문 속에서도 평화의 사람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연대, 사귐과 상호격려와 돌봄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역주간 일일찻집이 그런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 연구소가 그런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시작 때 적었던 노랫말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주, 여기 계시니,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주의 영으로 하나 돼!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주의 영으로 하나 돼~”

 

평화를 전하며..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 1) 일일 찻집 티켓구매 및 사역주간 후원링크 http://1391korea.net/s/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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