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여는 사연 | 미션얼 성경 읽기 “세상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을 위한 성경읽기 > 여는 사연

2024년 6월 여는사연

미션얼 성경 읽기
“세상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을 위한 성경읽기

삼위 하나님의 구원을 위한 작정과 일하심은 한 개인의 영혼이나 인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만물, 피조 세계를 치유하고 회복하시려는(cf. 롬:19ff)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샬롬(평화)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이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선교에 겸비하게 동참하는 것이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의 선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개인으로 혹은 공동체로 보냄받은 시공간에서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을 누리며 복의 통로가 되어 살아갑니다. 이것이 선교입니다. 본격적으로 이런 관점에서 성경 전체를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성도를 구비시키기 위해 나온 책이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나님의 선교』(IVP, 2010)와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IVP, 2012)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2010년부터 진행한 2번의 <교회2.0 컨퍼런스>와 그 후신인 <미션얼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의 정신을 강조하는 소위 “선교적 교회” 운동을 한국교회에 소개하였습니다. 6번에 걸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에 선교적 교회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건네면서 하나님의 선교의 정신으로서의 “미션+얼”을 소개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느꼈던 한계 중 중요한 한 가지 지점이 바로 성경을 미션얼하게 읽고 해석하며(Missional Hermeneutics) 그 결과로 교회와 공동체에서 설교나 성경 공부를 통한 자연스러운 나눔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소는 출발 단계부터 “세상”의 다른 표현인 “일상생활”을 강조하면서 삼위 하나님께서 치유하고 회복하시려 일하시며 우리로 보냄 받아 동참하게 하시는 현장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그런 관점에서 성경을 일상생활의 눈으로 관찰, 해석하는 노력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모여 본문을 중심의 두고 일상의 눈으로 함께 해석하는 성경 해석공동체 엘비스클럽(Everyday Life Bible Study Club)이 그런 노력입니다.

반가운 일은 코로나 이후부터 박영호 목사 정성국 교수와 같은 몇 분의 성서 신학자들이 미션얼 성경해석과 관련하여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있습니다. 또 삼일교회 미셔널 신학연구소와 IVP가 협력하여 “미셔널 신학번역총서”를 기획하여 책을 내는데 최근까지 낸 두 권의 책 『선교적 성경 해석학』과 『요한계시록, 오늘을 위한 미래』는 미션얼 해석학, 미션얼 성경 읽기에 대해 매우 중요한 책들입니다. 저희 연구소도 올해 8월말 9월초 “갈라디아서 미션얼 읽기”를 주제로 한 책을 내기 위해 지난 한 달간 초고를 함께 읽고 교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세상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 미션얼 성경 읽기, 미션얼 성서해석은 “세상에 평화”를 주시려는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미션얼 성경 읽기, 미션얼 성서해석을 통해 우리는 개인으로 혹은 공동체로 일상생활 속에서 복을 끼치는 “복이 되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상상력을 얻게 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선교의 책으로 읽고, 성경이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선교에 어떻게 동참토록 하는지, 그리고 지금 여기서 성경을 읽는 우리들이 어떻게 이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미션얼 성경 읽기를 위해 연구소는 이번 6월도 매진할 것입니다. 『선교적 성경해석학』을 함께 읽고 공부하는 튜터링 그룹이 5주간 열립니다. <엘비스클럽>은 6월에도 시편으로 함께 해석공동체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후원자분들도 하나님의 선교의 정신, 미션얼의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 복된 경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