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여는사연 | 즐거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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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7-30 00:22본문
2024년 8월 여는사연
여러분들의 배려와 관심, 기도 속에서 7월 연구소 리트릿을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리트릿은 연구소 전체의 방향성과 사역 및 운동을 돌아보고 하반기의 방향성과 주요 사역들에 대해 계획하는 시간과 ‘청년, 함께’, 일상학교, 청사진 등 미션얼 리좀 운동체들 각각의 사역을 나누고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물론 당연히 가졌지만, 대체로 조바심 내지 않고 제 호흡으로 살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리트릿의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셋째 날은 거제도를 한 바퀴 드라이브하기 전에 거제도의 아름다운 길이라고 소문이 난 양지암 등대길을 걸었습니다. 순조롭고 호젓한 길만 아니라 깔딱 오르막도 있었지만, 함께 하는 벗들과 걷는 길은 즐거운 순례라는 생각이 앞으로 계속 될 연구소의 걸음과 겹쳐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리트릿에서는 ‘AI 와의 슈퍼워크’ 를 위한 이런 저런 실험과 시도들을 해 보았는 데 아마도 하반기 사역에 이런 것이 묻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상 10월말, 11월초에 걸치는 <일상생활사역주간>도 기대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를 실감하고 있는 며칠 간입니다. 과거 연로한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 찜통더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더위를 견디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발 더위 드시지 않도록 에어컨을 좀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들이 독립해 나간 집에서 부부 두 사람만 덥다고 에어컨을 켜기가 부담스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 마음을 고쳐 먹고 새벽 6시 반부터 힘찬 해가 쏟아내리는 동향(東向) 빌라를 가끔 에어컨으로 식혀 봅니다. 냉기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중 하나는 밀린 책을 읽는 일입니다. 요즘 백 페이지에서 이백 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들이 많이 나옵니다. 얇다고 해서 가볍지만 않은 책들을 하루에 한 두권 읽는 즐거운 순례중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선교.Ivp], [한국교회를 위한 카이퍼의 세상읽기,Ivp], [기후교회로 가는 길, 바람이불어오는곳], [혁명의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Ivp], [나를 위한 처방 너그러움,Ivp] 등이 최근 제가 읽은 책 중에 추천할 만한 책들입니다. 모두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지에 대해 그리고 그런 시각이 일상의 삶에 어떤 의미가 되는 지에 대해 짚어 주는 책들입니다. 이외에도 얇지만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이번 무더위, 혹은 휴가 기간에는 몇 권의 책이라도 독파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시라 추천해 봅니다. 무더위 속에서 “평화”를 구하고 “복”을 비는 일상을 살아보십시다.
연구소는 8월 6일까지 임시휴무하고 8월 7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8월 내내 Liberating Scripture를 ETT 시간에 함께 읽고, 8월 22일 목요일에는 “A.I. 기쁨과 슬픔”이란 주제로 <변방의 북소리>가 부경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8월 한 달도 “세상에 평화, 복이 되는 일상”을 되뇌이며 우리 모두 하루 하루 일상의 쉽지 않아도 즐거운 순례길을 걸어가 볼까요?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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