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여는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4-07-01 08:35본문
7월 첫 주는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대학생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의 다양한 수련회가 열립니다. 물론 이미 6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되었지만 이 수련회의 흐름은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8월까지 여러 모양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용기있게 결단할 수 있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10대 20대의 학령시기의 발달단계가 주는 분위기가 진리 앞에서 자신을 내어 놓고 성찰하며 젊음의 공동체가 주는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더 심화시키는 것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련회라는 것이 일상을 떠나 비상과 초월의 경험을 꿈꾸는 시기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러나 그 시간마저도 큰 흐름 안에서 보면 일종의 반복되는 루틴이며, 그 모임 안에서도 먹고 자고 이야기하는 일상적인 일들의 연속을 경험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수련회의 경험이 그 앞뒤의 일상적인 삶과 여하히 연결되느냐에 따라 그 수련회의 의미가 지속될 것인지 아닐 것이지가 판명되는 것이라면 단순히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수련회가 아닌 셈입니다. 결국은 수련회가 어떻게 일상 속에서 혹은 일상과 맞대어 신비와 초월을 누리며 살 것인가 하는 성찰로 연결될 때 그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련회 이야기로 이야기를 열었습니다만 연구소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일종의 방학사역으로 들어갑니다. 기존의 주중모임 대신에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고 동시에 연구지를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게 됩니다. 주로 대학생들의 독서를 독려하고 연구소와 대학생들간의 접촉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객> 역시 수련회가 마친 7월 중순경 열리게 됩니다. 대학원 이상 특히 지방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변방의 북소리>는 8월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연구지 Seize Life 제12호를 위한 원고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8월말 9월초를 생각하며 편집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에 있었던 <일상축제-미션얼X>는 세월호사건의 여파로 광고와 홍보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꼭 필요한 분들이 함께 하여 유익을 누렸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연구소팀이 팀강의를 시도해 볼 수 있었던 점, 그리고 그동안의 “일상기도” 중에서 직장과 일과 관련한 부분을 추려서 전자책으로 배포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ted방식으로 자신의 일터 이야기를 해 주신 서울지역 학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 있는 일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은 저희가 누린 큰 유익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 되는 대로 필요가 있는 지역을 찾아가 돕고 도움을 받는 상호격려의 시간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모쪼록 장마와 무더위가 예상되는 7월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신비를 늘 경험하며 사시는 동역자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1391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