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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여는 사연 | 교회력, 성령강림절, 반복과 일상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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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2-05-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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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 성령강림절, 반복과 일상의 훈련

 

일상생활의 영성을 훈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교회력(敎會曆)을 선용하는 것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해의 리듬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종종 이 교회력을 유대인들의 율법적 날의 준수와 같이 여겨서 성탄절과 부활절과 같은 몇 가지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주일 예배를 구성하는 중요한 틀로 이해하지만 주일예배와 목회자의 관심을 넘어서서 교회력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일상생활에까지 미치도록 하는 데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시간에 깃든 은총을 경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교회력의 가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이는 로버트 웨버의 《교회력에 따른 예배와 설교》(CLC) (Ancient-Future Time: Forming Spirituality through the Christian Year)를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자칫 한글 제목이 놓치기 쉬운 의미를 원 제목이 보여 주는 데 옛 것인 교회력이라는 시간적인 도구를 통해 미래의 영성을 형성하자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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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게 교회력의 유용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6월 첫째 주가 성령강림절입니다. 놀랍게도 한국교회에서 이 성령강림절은 쉽게 간과하고 대신에 7월 첫 주를 맥추감사주일로 지키는, 교회력의 견지에서 난센스를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는 흥미롭게도 유대인의 3대절기인 유월절, 맥추절(초실절,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수장절)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유월절에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50일 이후인 보리 밀을 첫 추수하는 맥추절 혹은 초실절이 다른 말로 칠칠절인 오순절인데 이 때 약속하신 성령이 사도들에게 임했습니다. 초막절은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광야 유목 기간을 기념하는 절기로 혹은 농사를 위해 물을 공급하시는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원래 성령강림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후 50일이 지난 오순절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맥추감사주일은 오순절과 관련이 있는 맥추절을 본 딴 절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한 해의 절반을 지내면서 상반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로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성령강림절은 그냥 지나가 유야무야(有耶無耶) 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준용하는 교회력에서 맥추감사주일을 발견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성령강림절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사실을 꼭 환기하고 싶습니다. 성령강림절 이후 긴 시간을 통상 연중시기라고 하는 데 Ordinary time 즉 일상적인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성령충만, 일상이 되다”라는 몇 년전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가 의미하는 것처럼 일상의 삶을 성령 충만하여 사는 삶을 시작하는 중요한 기점인 성령강림절을 흐지부지하게 보내는 것은 우리의 시간에 깃든 은혜를 구하는 영성형성에 있어 큰 손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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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삶이 어떻게 영성훈련이 될 수 있는지와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또 하나의 책은 티시 해리슨 워런(Tish Harrison Warren)이 쓴 《오늘이라는 예배》(Ivp)입니다. 부제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소한 하루는 어떻게 거룩한 예전이 되는가?”라는 고민으로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예배의 눈으로 보는 좋은 예를 보여 줍니다. 교회력이 일 년 단위의 반복으로 영적형성을 훈련한다면 하루단위 혹은 한 주 단위 혹은 한 달 단위로 로마서 12장 1절이 이야기하는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혹은 합당한) 예배”로 드리는 삶을 훈련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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