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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여는사연 | 피조세계의 절망속에서 희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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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589 회
작성일 23-08-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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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여는 사연

피조세계의 절망속에서 희망은?

지난 8월 24일은 인류가 스스로 자기 파멸의 선택을 하였던 여러 사례 중에 최악의 사례로 꼽힐 일을 한 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자폭탄을 제작하는 일을 총괄책임졌던 과학자인 “오펜하이머”의 이름을 딴 영화가 개봉한 것이 그 전 주인 8월 15일이었습니다. 사악한 히틀러 세력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 먼저 개발해야겠다는 의도로 시작된 트리니티 프로젝트(하필이면..)는 오히려 과학의 힘이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오펜하이머 자신의 후회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은 인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용이한 수단이라는 이유로 발전소가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마침내 후쿠시마의 자연재해와 그 여파로 인한 사고로 원자력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생긴 유출수가 지금 인류의 커다란 부담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유사한 위험의 경고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8월 24일, 도쿄전력의 향후 30년간 유출수 방류는 어리석은 정치세력의 비호하에 저질러진 인류와 피조세계의 현재와 미래를 처절하게 신음하게 하는 절망의 신호탄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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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사적 절망 가운데 어디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지금 피조물이 탄식하며 고통을 받으며 신음하는 중에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또 같은 본문에서 “지금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롬8:19-23).  바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피조물과 하나님의 아들들의 “탄식”을 성령 하나님이 함께 공유하고 도우신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26절).”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와 피조세계를 향한 끊을 수 없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유일하고 유효한 소망이 될 것입니다. 

독생자를 세상에 보낸 하나님의 사랑을 요한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했습니다. 비록 세상이 탐욕과 무지로 자기 파멸의 선택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복시키시기 위해 선택하신 독생자를 보내신 사랑이 인류의 소망이라는 사실을 다시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세상은 지금 부서져 있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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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자기 파멸을 향한 인류의 선택에 안타까움과 몸부림과 신음과 탄식을 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세계, 세상을 향한 사랑 때문에 절망 가운데 소망을 이야기하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자기 정체(identity)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이것이 2023년 연구소 캐치프레이즈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9월의 연구소는 여름시즌 쉬었던 각종 루틴 프로그램을 재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사연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 1) 24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닛케이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TJ58WOAE 서울신문 8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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