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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후서 9장 1절 15절 요약 181206

8장에 이어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계속하여 독려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5절까지에서 “준비”라는 단어의 반복(5회), 6절부터 10절까지 “모든”(4회 11절 포함)“넘치게”“넉넉하여”“풍성하게”“더하여”등의 단어와 “억지로”“인색함”의 대조, 그리고 11절부터 15절까지 “하나님께 감사”(3회)의 반복을 통해 각각 연보의 자세와 정신, 그리고 연보의 결과에 대해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로마서 15장 25절 이하의 이야기를 보면 이런 권면의 결국과 함께 그 의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5-27).” 바울은 이런 의도를 가지고 아가야의 고린도 성도들이 준비될 수 있도록 8장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한 사람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내용일 다름아닌 6절에서 마지막절까지의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시편 112편 9절의 인용이 10절에 나오고 이에 근거하여 6절부터 10절까지 심고 거두는 원리를 들어 연보의 정신을 설명합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10절)” 먼저 하나님이 풍성하게 주신 것(선물)에 근거하여 가난한 자들을 흩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대의입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8절)” 이런 하나님의 은혜, 선물의 풍성함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 인색함이나 억지로 연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바울의 생각입니다. 사실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가진 것이 많아서만 생기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식 여하에 따라 풍성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연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을 준비시키려 합니다. 첫 번째는 수혜자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11-12). 두 번째는 기여하는 자들(고린도 성도들)이 복음을 믿고 순종한다는 것의 시험, 증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수혜자들과 기도로 사모하는 관계를 하나님의 은혜로 누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은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로 인한 것입니다.

“선물의 경제”는 하나님의 풍성한 선물로 시작하여 교회와 교회간의 관대함과 흘러넘침을 통해 구현됩니다. 바울은 이런 정신과 태도로 사람들을 준비시켜 초대교회 공동체가 자기 공동체만이 아니라 자기를 뛰어 넘어 전체 교회로서 교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넘치는 선물의 경제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기를 원하면서도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어려워 하는 지체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이런 선물을 경험하는 자로서 연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감사와 간구 사모함이 얼마나 있는 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