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1장 1절-8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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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21-04-17 13:42본문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1장 1절-8절 요약 20210416
#복음 #관계 #소통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과 디도데)이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의 서문격인 이 본문을 통해 복음을 매개로 한 관계의 끈, 고리의 단단함, 소중함을 느끼고 이런 관계 안에서 소통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보게 됩니다.
아마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에베소에서 보낸 2년여(cf.행19:10)의 기간 동안 사역의 결과로 전 아시아(지금의 터키)에 퍼진 복음의 영향력속에 아마 골로새교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7절과 8절에 언급된 대로 바울과 복음으로 연결된 에바브라를 통해 복음이 전달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에서 에바브라에게로 그리고 에바브라에게서 골로새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이 복음 때문에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눈에 띄는 동사의 비교와 반복을 보면 “듣다”“배우다”와 “전해지다”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동사의 목적어는 “복음” 혹은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소망”입니다. 복음이 전해지고 그 복음을 듣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1절)인 바울과 형제인 디모데, 그리고 “함께 종이” 되고 “위해서 일하는”“신실한 일꾼인” 에바브로였습니다. 복음의 연쇄는 관계를 낳습니다. 복음으로 골로새의 성도들이 “신실한(에바브라를 닮아) 형제자매들”이 되었습니다.
이 복음을 매개로 한 고리는 다시 한 번 역주행을 합니다. 골로세 성도들, 형제자매들의 복음의 소망에 근거한 믿음과 사랑의 소문을 “전해 들었”던 바울(과 그 사도팀), 그 소문을 그 먼 로마 감옥에까지 와서 사도팀에게까지 알려준 에바브라, 듣고 전해지는 것의 목적어는 복음의 결과로 일어난 골로새 교회의 믿음(4), 모든 성도를 향해서 품고 있는(4)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골로새 교인들의 사랑(8), 그리고 온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는 복음의 이미지입니다. 복음의 연쇄는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지금의 세계와는 정말 다른 당시의 교통과 소통의 한계를 생각하면 소아시아 터키에서 로마까지의 길의 한계, 그리고 인편으로 혹은 편지글로 전해야 했던 진심이 오롯이 이 편지의 서문에 다 담겨 있습니다. 에바브라를 보내 전해진 소식, 복음안에서 열매를 맺어 자란다는 소식은 사도팀에게 큰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도팀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골로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신실”하다고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더불어 그런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던 에바브라를 “함께 종이 된” 자라고 사도팀의 일원으로 표현하므로 권위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골로새 교회가 떨거지가 아니라 온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복음의 생명력에 연결되어 있는지도 이야기합니다)“여러분 가운데서와 같이 온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6절). 감옥에 있으면서 먼 골로새 교회를 이해하고 살피는 이런 소통으로 멀리서 온 에바브라도 격려를 받고 동시에 편지를 받는 소아시아의 골로새 성도들도 격려를 받았을 것입니다.
복음은 신실한 관계를 낳고 신실한 관계안에서 격려가 있는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런 관계와 소통의 이야기를 보지 않고 성경을 딱딱한 교리와 명제로만 보면 계시를 통해 소통하시려는 삼위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히고 관계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이 짧은 편지의 서문을 통해 우리는 복음에 근거한 탄탄한 관계와 소통의 삼각형을 그리게 됩니다. 사도팀, 에바브라, 골로새의 성도들이라는 삼각형, 그리고 복음, 하나님의 은혜의 주체가 되시는 성부(1,2,3,6,7), 성자(1,2,2,3,4,7), 성령(8)의 삼각형, 그리고 골로새 성도들의 삶안에서 드러나는 믿음, 소망, 사랑의 삼각형이 상호 교차되는 멋진 그림입니다.
복음이 중심이 된 관계, 복음으로 인한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절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계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하지만 휠씬 한계가 많았던 고대 바울과 골로새 그리고 에바브라가 보여주는 관계와 소통을 생각한다면 어떤 모습이라도 이런 모습의 관계, 이런 모습의 소통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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