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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출애굽기 32장 1절 35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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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399 회
작성일 14-11-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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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출애굽기 32135절 요약 141120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과 독대하기 위해 40주야(24:18)를 떠나 있는 동안,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더딤을 참지 못하고 사단을 내고 맙니다. 출애굽기 32장은 하나님의 백성이라 부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이스라엘의 큰 죄에 대한 기록이며,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1절에서 6절까지는 사건의 발단과 경과에 대한 기록입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지도자인 모세를 통해 보고 경험하던 출애굽 이스라엘에게 40일간의 지도자의 부재의 경험은 가시적인 신의 임재의 부재의 경험이었고 그것을 그들은 참아내지 못했습니다. 아론의 즉각적인 문제에 대한 임기응변은 아론의 출애굽 이전에 각인된 어떤 경험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백성에게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바치라고 하고 그것으로 부어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가시적 신을 창출해 내고 심지어 축일을 선포하여 온 백성이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축제를 즐기는 장면까지는 사회적 문제를 미연에 잘 막은 사례로까지 보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울 수 없는 역사적인 선례가 되고 맙니다. (후일 여로보암의 북이스라엘의 배도 역시 이 역사적 선례를 따르고 있다 cf 왕상 1228ff)

 

여호와의 초기 반응은 모세가 생각하기에 지나치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7절부터 14절까지에서 아마도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 즉시 그 백성, 부패하고, 길을 속히 떠났으며, 목이 뻣뻣한 백성을 진멸하고 모세 한 사람으로부터 큰 나라를 이루는 일을 새로 시작하실 의향을 비추십니다. 그러나 산 아래에서 일어난 일의 심각성을 아직 모르는 모세는 언약을 상기시키는 등의 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서 당장의 화를 모면하게 합니다.

 

그러나 14절에서 19절까지 시내산을 내려와 현장을 목격한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돌판을 던져 깨뜨리며 크게 노하는 반응을 할 뿐 아니라 20절에서 29절까지 이 문제가 하나님앞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깨닫고 그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사르고, 부수고, 가루를 내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합니다. 그만큼 모세는 송아지를 보자 마자 이 문제가 얼마나 하나님앞에 심각한 문제인지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 송아지 형상이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제2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아론의 22절에서 24절의 변명은 창세기에서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가 보였던 반응과 닮아 있으며, 25절의 모세의 판결도 창세기 315절을 닮아있는 듯 합니다. 모세는 레위지파를 통해 삼천명을 죽이는 것을 통해 이 잘못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동시에 하나님의 노한 감정을 달래려는 것 같습니다. 29절에서 32절의 모세의 백성을 향한 말과 하나님 앞에서 다시금 아뢰는 말을 종합해 볼 때 이 정도 선에서 하나님께서 속죄, 사죄해 주실 것을 기대한 듯 합니다.

 

그러나 33절에서 35절은 하나님의 죄에 대한 단호함이 그대로 배여 납니다. 심지어 모세가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시지 않으시려거든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소서(32)”라고 강경하게 나올지라도, 하나님은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고 반응하시면서 그들의 죄를 보응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백성을 역병으로 치시는 것으로 본문이 끝이 납니다.

 

백성이 요구했고 아론이 반응하여 만들었던 송아지는 어떤 의미를 가졌던 것이기에 이렇게 모세도 보자 마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나님은 매우 심각하게 이 문제를 다루고 계신 것일까요? 우리는 본문에서 금송아지가 보여주는 세 가지 강박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인도에 대한 강박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신을 찾는 백성들의 아우성속에서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라 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페이소스속에서 우리는 이들이 자신의 삶의 방향과 거취에 늘 강박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자들임을 보게 됩니다. 결국 이 인도에 대한 집착과 갈망이 당장 자신을 위한 대안과 대책을 찾게 만드는 조급증으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리더 혹은 신의 임재에 대한 강박입니다. 그들은 잠시의 리더의 부재, 혹은 신의 부재를 참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가시적인 형태로 지도자 혹은 신이 그들 가운데 임재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세 번째로 아론이 심지어 불에 넣으니 자동적으로 금송아지가 튀어 나오더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서 이것이 그들이 이미 익숙해 하던 과거의 종교,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과거로의 회귀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안정과 평정심을 해치는 상황이 오자 금새 그들은 과거의 경험을 소추하여 그들의 심령을 달래려고 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을 자처하는 이들 역시 이런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강박은 실상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지나친 함몰에 다름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늘 사모하는 것, 그것도 가시적인 형태로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열정은 사실은 하나님의 부재,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늘 유목적인 새로운 세계에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위한 모험을 두려워 하여 익숙한 것, 우리에게 편안함과 아련한 추억을 가져다 줄 옛날의 방식으로 귀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금송아지이며 이것에 대해 하나님이 진저리칠 만큼 싫어 하신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단순한 죄문제의 깔끔한 관리체제, Sin Management에서 떠나야 합니다.

 

,,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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