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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25절-31절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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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149 회
작성일 11-1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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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25절-31절      111114
 
몸의 사용과 관련하여 가장 초미의 문제인 결혼제도와 결혼관계에 대하여 "선물"의 관점에서(1-16절), 그리고 "부르심"의 관점에서(17-26절) 보도록 권면하던 바울은 이제 "때"의 관점으로 보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임박한 환난"(26절),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29절),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 등, 종말을 의미하는 것 같은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임박한 환난의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 여러 모양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개인적인 환난의 때, 혹은 개인적인 종말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 두번째는 일반적이고 우주적인 종말로 이해하는 경우, 세번째는 N.T Wright의 책들에서 이야기하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하나님나라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해석, 이 세가지 관점중 어느 관점을 택하든지 간에 바울은 이 종말의 관점에서 이 세상의 삶을 상대화하여 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종종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강조가 교회안에서 너무 강하기 때문에 자의로든 타의로든 결혼을 하지 못하는 지체들이 심리적인 부담과 열등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장 29절과 30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을 잘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결혼과 가정은 매우 중요한 개념임과 동시에 얼마든지 상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삶의 경험과 함께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장가가는 것도 시집가는 것도 죄가 아니라(28절)고 분명히 말합니다.  게다가 바울 자신이 독신이기 때문에 결혼자체에 아주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남의 행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도 아닙니다(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28절). 다만 그것에 목숨을 걸고, 그것이 마치 마지막 목표인 것처럼 생각하는 시각은 현실적이지도 않고(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지혜롭지도 덕스럽지도 못합니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는 현실의 삶(아내 있는 삶, 우는것, 기쁜 것, 매매하는 것, 세상물건을 쓰는 것)을 긍정하지만 동시에 이 본문에서는 그것 자체가 목표나 목적인 것 처럼 사는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그리고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 31절)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을 긍정하는 영성과 종말론적 관점, 하나님 나라의 시각으로 일상의 삶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바울의 관점 둘다가 우리에게 균형으로 있어야 할 관점입니다. 일상의 이중성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치우치지 않는 이런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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