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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TT 요한복음 11장 1절-16절 요약 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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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8,904 회
작성일 10-04-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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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요한복음 11장 1절-16절 요약 100420

 

분명 11장의 분위기는 클라이막스를 향하여 가는 느낌입니다. 성전에서의 돌맞을 위기를 피해 요단강 저편에서 잠시 피신하던 예수님과 제자들이 친구로 사랑하던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에게 병이 들었다는 전갈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 가족을 특별히 사랑했던 것이 분명했지만(3절, 5절) 처음에는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셨기 때문에 아마 제자들은 위험한 지역인 예루살렘 근처인 베다니로 올라가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틀 후 아마 제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사라질 즈음에 7절에서 제자들에게 “유대로 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이 발언 이후로 16절 도마의 발언이 있기까지 제자들의 심리에 대해 우리에게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라고 만류하며 예수님을 걱정하는 것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안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주는 즐거움도 있었겠지만 이 정도로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언뜻 보기에는 제자들에게 밝은 대낮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4-50km)이니 얼른 가자는 듯한 말씀을 9절과 10절에서 하시는데 사실은 이 말씀에 중의(衆意)적 뜻이 들어 있습니다. 낮과 밤의 대조와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함과 빛이 그 사람안에 없는고로 실족함의 대조는 결국 부활이요 생명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인한 생명의 삶과 죽음, 병듬, 잠듦의 대조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제자들은 이런 예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듯 합니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의 말씀도 자연적인 의미로 알고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아픈 사람이 한숨 자고 나면 낫습니다.” 뭐 이런 말인데 결국 이말은 자신들도 나사로의 친구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을 무릅쓰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밝히 말하여 “나사로가 죽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시자 분위기가 좀 바뀝니다. 제자들도 조문을 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상하게도 이 상황을 “기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15절).” 여기에 요한복음에서 드문드문 독특한 역할로 나오는 디두모(쌍둥이)라고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한 마디 합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한편으로 보기에는 나사로의 죽음의 이야기를 듣고 이 길이 죽으러 가는 길 아니겠느냐는 비아냥거림과 다른 편으로 어떤 비장한 예감이 뒤섞여 있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 이상한 이틀의 기다림, 그리고 이제 유대로 가시겠다는 선택 모두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는 것이 그 첫 번째 목적이요(4절), 두 번째는 제자들로 믿게 하기 위함입니다(15절). 그러나 제자들이 보기에 이 길은 죽으러 가는 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마 이 제자들의 삶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주는 새로움에 소망이 있지만, 다른 편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삶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쉽지 않은 이 삶속에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친절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저 예수님의 때에 이끌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셈입니다. 제자들처럼, 도마처럼....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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