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T 요한복음 17장 1절-5절 요약 110314 > ETT 3191 자료실

ETT 요한복음 17장 1절-5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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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에서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당할 환난을 예고하시면서도 격려와 용기를 주려 하셨던 예수님은 어쩌면 제자들이 보고 듣는 가운데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17장의 전체 기도의 내용은 제자들을 세상에서 보호하시고, 삼위 하나님의 교제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부탁하며 제자들 공동체를 격려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유언의 느낌이 나는 이 애틋한 기도의 출발은 어떤 의미에서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영화롭게 하옵소서”라는 요구를 하시는 데 이것이 어떤 의도와 의미를 지니는 지는 일종의 그림언어 혹은 유비를 통해 선명해 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롭게”하는 일은 영광을 돌리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프리미어 리그에서 열심히 뛴 멋진 플레이어가 교체되어 나갈 때 전 관중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이나, 혹은 반지의 제왕이나 삼국지의 대전쟁 장면에서 출정을 앞둔 총대장이 왕으로부터 영예를 하사받고 그 영예를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에게 같이 나누는 장면을 상상할 때 더 깊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인 “영생”이라는 대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왕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을 하사받고 그 영광을 통해 세상을 향한 출정을 앞둔 제자들과 그 공동체에게 그 영광을 보이시고 나눠 주시기 위해(22절, 24절) 먼저 왕이신 하나님아버지에게 영광을 구하시는, 영화롭게 해 달라고 구하시는 장면이 첫부분인 5절까지의 내용인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언어는 요한복음의 출발인 1장 14절에서 많이 보았던 단어들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다고 말씀하심으로 아직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같은 중요한 구속사적 사건들을 남겨 두고 있지만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이미 성취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듯이 단호함으로 완료형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큰 대의를 위해 앞으로 닥칠 어떤 어려운 상황과 사건도 이미 끝낸 것처럼 단호하게 걸어가실 의지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세상이라는 큰 대적앞에서 주눅들고 힘빠져 하기 쉬운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가장 본질적인 것을 구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으로서는 세상앞에 서는 것이 주눅들 수 있겠지만 영생이라는 대의의 기치를 들고 영광스럽게 앞장서시는 예수님과 함께 한다면 우리의 스피릿은 고양되고 제자들인 우리는 새로운 힘으로 함성을 지르면서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잇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두려워 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는 비결은 이 전율할 만한 “영광”의 경험, 대장의 영광과 영예를 나눠 받는 경험이 있는 것입니다. 영광을 아버지께 요구하시고 삶과 사역을 통해 영광을 돌리실 뿐 아니라 그 영광을 나눠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한 일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